'역시 에이스'... 최혜진, 롯데 자존심 지켜낼까 [Et포커스]

최혜진이 소속사 대회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인천=손진현기자
최혜진이 소속사 대회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인천=손진현기자

최혜진이 롯데 골프단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최혜진은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 원)에서 2라운드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적어내며 공동 8위를 기록,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3년 연속 대상에 빛나는 'KLPGA투어 최강자' 최혜진은 올 시즌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약 3년 만에 컷 탈락하며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소속사가 주최하는 롯데 오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부활을 기대케 하고 있다.

롯데 골프단 최혜진과 이소영이 소속사 대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인천=손진현 기자
롯데 골프단 최혜진과 이소영이 소속사 대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인천=손진현 기자

롯데 골프단 선수 중 이소영은 2라운드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56위에 그쳤고, 조혜림과 김현수, 하민송은 컷 탈락했다.

최혜진의 영리한 플레이 역시 에이스로 손색없는 모습이었다. 최혜진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지난주 대회에서 기권했다. 한 주 쉬며 컨디션을 회복한 최혜진은 롯데 오픈 대회 첫날 공동 2위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10년 동안 롯데 계열사에서 주최하던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이 그룹 차원의 '롯데 오픈'으로 격상되어 치러지고 있어 에이스의 면모를 뽐낸 최혜진의 역할이 더욱 빛나고 있다.

최혜진의 상승세는 롯데 골프단 구단랭킹 상승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구단랭킹 최고 성적은 E1 채리티 오픈에서 기록한 6위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