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중소기업 ESG 준비 서둘러야

[사설]중소기업 ESG 준비 서둘러야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친환경, 사회공헌, 투명한 지배구조를 강조하는 'ESG' 경영이 화두다. ESG는 기업의 현재를 평가하는 기준이자, 미래를 가늠하는 척도가 됐다.

대기업은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중소·벤처, 스타트업의 ESG 대응은 극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럼에도 중소·벤처, 스타트업 모두에게 ESG 경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중소·벤처, 스타트업이 대기업 생태계에 포함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소·벤처, 스타트업의 ESG 경영이 전제되지 않으면 대기업 ESG 경영도 반쪽짜리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실적으로 중소·벤처, 스타트업은 대기업과 달리 ESG에 대응할 여력이 충분하지 못하다.

관계 부처와 관계 기관도 이같은 문제의식을 인지하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ESG 지원을 위한 기본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다음 달부터 중소기업 ESG 대응을 위한 기초조사 등 필요한 조치를 도출할 예정이다.

ESG가 시대적 흐름이자 세계적인 추세라는 점을 감안, 대응능력이 부족한 중소·벤처, 스타트업을 위해 현실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중소·벤처, 스타트업이 일시에 ESG 경영을 실천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업종별 혹은 규모별로 실행가능한 방안을 도출하는 게 급선무다.

중소·벤처, 스타트업의 ESG 경영을 관계 부처와 관계 기관에 전적으로 의존해선 안된다.

ESG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대기업 지원은 물론 중소·벤처, 스타트업의 자발적 참여도 필수다.

대기업은 중소·벤처, 스타트업과 공존할 수 밖에 없다. 대기업이 중소·벤처, 스타트업의 ESG 경영을 지원하고 상생을 추구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가 됐다.

중소·벤처, 스타트업에도 ESG는 생존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다. 중소기업도 ESG 경영에 대한 자체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협력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최적화된 ESG모델을 만들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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