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이제는 벽지 대신 인테리어 보드”

상반기 가정용 인테리어 보드 매출 50% 이상 증가
상업공간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인테리어 보드 인기
천연 대리석 등 고급 자재 구현, 시공 및 관리 편해

한샘 M보드로 시공한 거실
한샘 M보드로 시공한 거실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대표 강승수)은 올해 상반기(1월~5월) 자사 가정용 인테리어 보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인테리어 보드는 목재에 다양한 디자인의 인테리어 표면재를 부착해 만드는 벽 마감용 자재를 뜻하다. 보통 카페 등 상업공간에서 주로 활용되었는데 최근 집 꾸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정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

한샘은 국내 가정용 벽 마감재 시장이 연 5000억원 규모에 달하며 그 중 인테리어 보드는 연 10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한샘은 소비자 관심 증가로 인해 기존 벽지 위주 시장에서 인테리어 보드 매출이 매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샘은 인테리어 보드 수요 증가에 맞춰 올해 상반기 신제품 '한샘 M보드(M board)', '한샘 와이드 월플러스' 등 2종을 출시했다. 지난 4월 개최한 '2021년 봄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발표회'에서는 모델하우스의 거실 공간 전체를 벽지 대신 인테리어 보드로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한샘 M보드로 시공한 거실
한샘 M보드로 시공한 거실

'한샘 M보드(M board)'와 '한샘 와이드 월플러스'는 흰색, 회색 등 다양한 색상과 패턴의 스톤, 천연 대리석 등을 사실적으로 구현했다. 인테리어 보드로 시공하면 천연 대리석 대비 최대 50%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시공이 간편하고 하자 발생도 적은 것도 장점이다. '한샘 M보드'의 경우 가로 590㎜ 세로 2400㎜의 대형 보드로 40평형 아파트 거실의 한쪽 벽면 기준 2~4시간만에 시공이 가능하다. 벽지와 달리 들뜸, 주름, 벌어짐 등 하자 발생이 적고 내구성이 우수해 유지·관리가 편하다.

한샘은 올해 중 시공 편의성을 높인 '웨인스코팅 인테리어 보드', '템바보드', '방음보드' 등 용도에 따라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장우순 한샘 리하우스사업본부 이사는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할 때 벽마감 포인트용으로 인테리어 보드를 시공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인테리어 보드는 합리적인 가격에 시공·유지관리가 편해 소비자 관심이 늘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한샘 와이드 월플러스로 시공한 거실
한샘 와이드 월플러스로 시공한 거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