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ICT 전문지 주간기술동향 2000호...'40년 함께한 ICT 동반자, 이후 40년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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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0년 동안 국내 최장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지로 자리매김한 '주간기술동향'이 발간 2000호를 맞았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원장 전성배)은 9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간기술동향 2000호 발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주간기술동향은 국내외 최신 ICT 기술 동향을 소개할 목적으로 1981년 1월 29일 창간됐다. 40년간 결호 없이 매주 발간돼, 지금까지 ICT 산업 전반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최장수 동향지임을 인정받아 한국기록문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간기술동향 2000호 발간 기념행사에 앞서 환영사 중인 전성배 IITP 원장.
<주간기술동향 2000호 발간 기념행사에 앞서 환영사 중인 전성배 IITP 원장.>

과거 1호부터 18년간 자료는 그동안 자료실에 책자로만 보관돼 활용이 어려웠는데, 이번 2000호 발간 행사에 앞서 전부 100% 디지털화 해 공유 기반을 마련했다.

이날 그동안 주간기술동향 발간에 기여한 집필위원, 심의위원 등에 대한 공로자 포상이 이뤄졌다. 주간기술동향 최초 기획자인 백의선 부산가톨릭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고, 김평수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윤재석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협력팀장, 이상홍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 이효은 IITP 연구위원 등이 IITP 감사장을 받았다.

이날 주간기술동향 발간을 기념한 세미나 발표, 패널 토론도 이어졌다. 이성용 IITP 융합정책팀장은 발표에서 “주간기술동향이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을 소개하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고, ICT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척도가 됐다”고 자평했다.

향후 주간기술동향 개편안도 소개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한 주 키워드 선정 및 설명 코너를 신설하고, 산학연 전문기관과 전문가를 연계한 활용체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또 모바일을 통한 주간기술동향 접근성 향성, 주간기술동향 데이터베이스(DB) 공개 및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개최 등 계획도 밝혔다.

이 팀장은 “지난 40년과 마찬가지로 주간기술동향이 앞으로의 40년도 ICT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 날에 대한 조언도 있었다. 장석권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 교수는 발표를 통해 “오늘 하루 잘하는 것보다, 40년을 꾸준히 잘하는 것이 훨씬 어렵고, 그런 측면에서 주간기술동향이 대단하다”고 평하는 한편, “앞으로는 (주간기술동향이) 단순히 기술을 모아서 전달하는 것보다, 부가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발전했으면 한다”며 “분석을 통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능을 강화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주간기술동향 2000호 발간 기념행사에서 진행된 패널토론 모습
<주간기술동향 2000호 발간 기념행사에서 진행된 패널토론 모습>

뒤이은 패널토론에서도 그랬다. 김형준 ETRI 지능화융합연구소장은 “정보 빅데이터를 분석, 향후 연구개발(R&D) 방향성을 미리 제시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뒤이어 백의선 교수는 “주간기술동향 정보가 각종 기획보고서와 연계가 되고 차년도 R&D 과제 선정 및 평가에 활용될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하는 의견을 밝혔다.

발표에 나섰던 장석권 교수는 패널토론에도 참여, “주간기술동향도 결국 상품인데 소비자들은 단순히 정보를 받는 것보다, 함께 피드백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주간기술동향이 변모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순천 IITP 정책기획본부장은 “IITP가 여러 기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집필진에 제공해 더 폭넓은 내용을 담을 수 있으면 한다”며 “ETRI, 대학 등과도 협업해 정책이나 투자전략 마련에도 활용 가능하도록 저변을 넓힐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주간기술동향 2000호 발간 소식에 각계 각층의 축하가 이어졌다. 특히 조경식 과기정통부 2차관은 축사를 통해 “주간기술동향이 산업전반에서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며 “40년 간 지속되는 것은 그 분야 장인인 되는 것으로, 오랜 기간 주간기술동향을 발간해 온 IITP, 집필진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성배 IITP 원장은 “그동안 주간기술동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CT 전문지로서 ICT 분야 최신 기술, 시장, 정책 동향을 심층 분석해 산·학·연에 제공해 왔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ICT 정보를 알기 쉽게 독자들에게 전달해주는 메신저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