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러시아 올해의 차' 6개 부문 석권…역대 최다 수상

기아가 '2021 러시아 올해의 차' 평가에서 6개 부문을 휩쓸며 러시아 시장 진출 이래 최다 부문 수상 기록을 세웠다고 11일 밝혔다.

2000년 시작된 '러시아 올해의 차'는 러시아 시장에서 가장 권위 있는 차량 평가로, 이번 평가는 지난 4개월간 150만명이 넘는 자동차 전문가, 일반 고객이 직접 온라인 평가에 참여해 총 23개 차량 부문에서 최고 차량을 선정했다.

기아는 '모닝'(수출명 피칸토)이 6년 연속 도심형 소형차 부문에서 최고의 차량으로 선정됐으며 작년 러시아 시장에 첫선을 보인 '셀토스'가 2년 연속 최고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평가를 받았다.

2021 러시아 올해의 차 6개 부문 석권.
2021 러시아 올해의 차 6개 부문 석권.

또 작년 말 러시아 시장에 출시된 'K5'(비즈니스 세단)를 비롯해 4세대 '쏘렌토'(중형 SUV)와 '카니발'(미니밴)도 부문별 최고의 차량으로 선정됐다.

기아는 '2021 러시아에서 가장 선호하는 대중 브랜드'에도 선정되며 총 6개 부문을 석권했다. 작년 러시아 올해의 차에서는 총 4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기아는 러시아 시장에서 3년 연속 연간 20만대 이상을 판매했으며, 2014년부터 지속해서 러시아 시장 수입 브랜드 중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기아는 올해 1월∼5월 러시아 승용차 시장에서 총 8만9543대를 판매해 러시아 현지 업체인 라다에 이어 전체 브랜드 중 2위, 수입 브랜드 중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알렉산더 미갈 기아 러시아권역본부 운영총괄은 “러시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올해의 차 행사에서 기아가 '가장 선호하는 대중 브랜드'상을 받은 것은 기아 브랜드에 대한 러시아 소비자의 신뢰를 상징한다”며 “하반기 러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기아의 CI, 로고 공개 등을 통해 브랜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