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달 아이디스 파워텔 대표 "기술력 강한 글로벌 무전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

김영달 아이디스 대표
김영달 아이디스 대표

“아이디스 파워텔(가칭, 옛 KT파워텔)을 기술 기반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만들겠습니다. 무전 기술력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한편 아이디스가 보유한 CCTV, 디지털 기술력과 시너지로 보안 분야에서 독보적인 카테고리를 창출하며 1등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김영달 아이디스 회장은 옛 KT파워텔 인수 이후 처음으로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디지털 무전 기업으로 혁신 방향과 아이디스 그룹과의 시너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아이디스 파워텔 대표로 취임, 현안을 직접 챙기고 임직원과 소통하며 새로운 기업을 만들기 위한 경영 구상에 한창이다. 회사 명칭은 주주총회를 거쳐 아이디스 파워텔로 공식 변경할 예정이다.

김영달 아이디스 회장
김영달 아이디스 회장

◇“아이디스 파워텔 매력 충분”

김 회장은 1997년 아이디스를 창업해 세계 최초 디지털영상기록장치(DVR)를 개발해 자산규모 1조원 글로벌기업으로 육성했고 모니터 생산업체 코텍을 인수해 매출을 갑절 성장시켰다.

그의 성과를 보고 다양한 기업이 인수를 제안했지만 KT파워텔을 선택한 것은 무전 산업 디지털 혁신 가능성과 보안솔루션 분야에서 아이디스 그룹과 시너지가 매력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무전 산업은 단순 음성무전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융·복합하며 스마트화하는 물결이 오고 있다”며 “무전 디지털·융복합화 추세와 발맞춰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는 아이디스가 영위하는 CCTV·보안 사업이라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KT파워텔 무전 기술과 보안·접근통제·침입탐지 등 아이디스가 보유한 솔루션을 융합하면 보안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회장은 “CCTV 시장은 가격 위주로 경쟁하는 상황인데 무전을 통합하면 확실한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무전과 접근관리, 침입방지를 동시에 원하는 고객이 많아 총 비용을 줄이면서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고부가가치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도 무전사업만 남은 모토로라가 미국 1위 CCTV기업 아비질론과 펠코를 인수하고 경찰용 바디캠 1위 디지털가드를 인수한 것은 무전과 영상 보안기술을 융합하려는 글로벌 트렌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달 아이디스 대표
김영달 아이디스 대표

◇“기술력 강한 무전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

김 회장은 '기술기반 글로벌 리딩 기업'과 '지속 가능한 기업'이라는 경영 철학을 아이디스 파워텔에 성공적으로 접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이디스 파워텔 서비스·마케팅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기술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김 회장은 “아이디스 파워텔이 무전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이 높고 경험치가 충분하다”며 “마케팅 역량이 있기 때문에 기술이라는 개념을 더하면 손쉽게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 회장은 무전과 결합하는 보안솔루션을 비롯한 위치정보, 영상정보, 알람정보,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 융합·혁신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아이디스 파워텔은 더 이상 통신기업이 아니라 무전과 보안 등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돼야 한다”며 “인터넷(IP) 기반으로 변화하는 무전산업 환경에서 멀티미디어와 융·복합에 대한 아이디스 그룹 기술력을 가미해 새로운 방식으로 치고 나간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김 회장은 아이디스 파워텔에 격일로 출근하고 있다. 아이디스 파워텔에 대한 공부를 마치는 대로 경영 구상과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구성원에게는 기존 대기업 자회사를 벗어나 직접 시장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장기 투자를 하는 회사가 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KT파워텔 인수 이후 KT라는 대기업 브랜드가 사라지게 됐지만 구성원과 고객이 불안해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CCTV, 영상보안 등 디지털 전환이 시작되는 분야를 발굴해 글로벌 1위로 키운 경험을 아이디스 파워텔에 접목,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성장시킬 자신이 있다”고 재차 역설했다.

김영달 아이디스 대표
김영달 아이디스 대표
김영달 아이디스 대표
김영달 아이디스 대표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