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천로봇랜드, 한국로봇산업의 '퍼스트 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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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인천로봇랜드, 한국로봇산업의 '퍼스트 무버'

로봇산업은 수많은 분야가 통합된 최첨단 미래산업의 결정체다. 로봇 등장으로 사라지는 일자리가 늘어나는 반면에 새로운 일자리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로봇 관련 직업이 미래 유망직종으로 부각되고 있다. 로봇산업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다.

산업환경은 세 차례에 걸친 커다란 변화를 통해 발전해왔다. 18세기 태동된 1차 산업혁명은 근대화의 핵심 키워드였고 19세기 중엽에 일어난 2차 산업혁명은 대량 생산 혁명이었다. 20세기 중엽에 일어난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와 인터넷이 주도한 디지털 혁명으로, 각각은 인류 발전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 사건들이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은 이전 세 차례 변화와 달리 2010년대 이후 부각된 수많은 신기술이나 유망기술 등이 망라돼 나타나고 있다. 로봇,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컴퓨팅 등을 통해 모든 것이 연결되고 보다 지능 사회로 진화하는 산업환경 변화다.

4차 산업혁명 핵심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로봇이다. 로봇산업은 전기·전자, IT, SW, 자동차 등 전후방 산업과 생산, 부가가치, 고용 유발 등 국민경제 파급효과가 매우 큰 산업이다. 많은 선진 국가들이 첨단 기술 선점을 위해 국가 차원 로봇산업 육성 정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로봇산업을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혁신을 뒷받침해 글로벌 4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2019년 수립된 제3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로봇시장도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세계 로봇시장 매출은 최근 6년간 연평균 16.5%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1772억달러까지 급속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국내 로봇시장도 연평균 13.3%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제조업 기반과 IT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의 제조공정 로봇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때마침 로봇산업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인천로봇랜드 조성에도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2008년 사업지구 선정 이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던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변경된 '인천로봇랜드 조성 실행계획' 승인을 받으며 성공적인 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실행계획이 담긴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개발사업 개발계획' 변경승인이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에 신청돼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 시행자인 인천로봇랜드는 이를 발판 삼아 올해 안에 인천로봇랜드 부지별 용도를 상세화하는 등 '인천로봇랜드 마스터플랜' 수립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변경된 인천로봇랜드는 로봇테마파크와 상업용지, 업무용지, 산업용지로 조성되는데 로봇산업 클러스터 핵심이 될 로봇 산업용지에는 최첨단 로봇기술 기업들과 AI,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선도기업들의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교육용 로봇 전문기업인 '로보로보'도 최근 본사와 공장, 연구소를 인천로봇랜드 산업용지로 통합 이전하기로 하는 등 로봇 기업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인천로봇랜드는 로봇을 직접 체험, 교육할 수 있는 체험관을 조성해 로봇 마인드 제고와 로봇 문화산업 확산에 이바지하고, 일과 여가, 삶의 균형을 구현해 인간의 창조적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핵심 가치로 한다. 기획, 연구, 생산, 테스트 및 소비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 로봇 산·학·연·관이 집적화된 국내 최대 규모 로봇산업 혁신 클러스터로 조성될 인천로봇랜드는 인천을 넘어 우리나라 로봇산업을 이끄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며, 글로벌 로봇산업에서 '패스트 팔로어'가 아닌 '퍼스트 무버'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박철휴 인천로봇랜드 대표 chpark@robotland.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