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리카가 브이픽스메디칼과 암세포 진단 인공지능(AI) 파일럿을 완료했다.
에이프리카는 지난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도약패키지 특화프로그램 'AI 스케일업 컨버팅' 사업에서 컨설팅과 운영자로 선정된 뒤 최종 선발된 2개 기업과 AI 파일럿을 수행했다.
브이픽스메디칼은 암 여부를 즉시 필터링하는 암 세포 진단보조 AI 개발을 목표로 삼고 에이프리카와 사업을 진행했다.
브이픽스메디칼은 실시간 디지털 조직 생검을 위한 초소형 공초점 형광현미경을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조직 표본을 만들지 않고 종양 등 암 의심 세포에 염료를 도포, 현장에서 이미징한 뒤 전문의가 즉시 판정하도록 한다. 기존 동결조직검사 대비 최소 30분 이상 시간을 단축한다.
양사는 진단보조 AI 파일럿을 만들고 AI 개발 기반을 마련했다. AI 훈련과 제품 개발을 위한 고도화 작업을 거쳐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에이프리카는 이번 사업 성공을 계기로 의료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에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해갈 계획이다.
주철휘 에이프리카 최고AI책임자(CAO) 겸 AI연구소장은 “바이오 분야 AI 개발에 걸리는 기간은 최소 3년 이상이며 수많은 실험과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면서 “이번 파일럿을 통해 AI 개발 초기 시행착오를 줄이고 진단보조 AI 개발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