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생물학 실험 수업에 가상현실 콘텐츠 도입

연세대, 생물학 실험 수업에 가상현실 콘텐츠 도입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학장 권영근)이 2021학년도 여름계절학기 일반생물학 실험수업에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도입한다.

수강생은 이공계열 학부 1학년생이다. 단백질 정량, 효소활성 측정, 체세포분열 등 3개 기초실험 콘텐츠가 활용됐다. 해당 사업은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 일환이다. 전년도에 10건의 콘텐츠가 제작돼 품질 고도화 작업을 거치고 있으며, 올해 10건이 추가로 제작될 예정이다. 연세대는 더 많은 전공에서 가상현실 수업을 접목 실현할 수 있도록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제작 책임자인 양성욱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교수는 “실험실습 과목조차도 비대면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학생들이 최대한 실제에 가깝게 실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서 “VR 콘텐츠 활용을 점차 확대해 학습자의 자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세대는 일찌감치 연세·삼성 학술정보관에 위치한 실감미디어 복합 공간에 가상원격교육, 전시체험이 가능한 다목적 미디어홀과 강의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등 몰입형 체험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XR랩에서는 실감미디어 교육 콘텐츠를 활용한 강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생물학 VR 콘텐츠 제작에 학생 체험단으로 참여한 연세대 생명공학과 이주희 학생은 “VR 게임에 익숙하기 때문에 흥미를 가지고 집중하게 됐다”며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반복해서 연습해볼 수 있어 비대면 수업으로 답답했던 부분들이 많이 해소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