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운 케이블TV방송협회장 "지역성 등 핵심가치 창출로 제2 도약 이끌겠다"

혁신서비스 발굴해 차별화
정책 지원-규제 완화 전제
개별SO 지원 방송법 필요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지역성 등 케이블TV만의 핵심가치를 발굴, '케이블TV 제2 도약'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문화 소통의 허브'를 목표로 케이블TV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고 다른 유료방송 플랫폼과 차별화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이 회장은 “케이블TV 제2 도약을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 발굴·상용화, 규제 완화, 정책 지원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유일무이한 케이블TV 지역채널을 중심으로 다른 유료방송 플랫폼과 차별화하고 케이블TV 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제2 도약을 견인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회장은 '케이블TV 제2 도약'을 위한 선결과제로 정책 지원과 규제 완화를 손꼽았다.

정책 지원과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 케이블TV만의 혁신 서비스 발굴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이 회장 판단이다.

이 회장은 “케이블TV가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앞두고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 서비스'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받아 지역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잇는 지역공동체를 위한 방송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케이블TV가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자신감이다. 이 회장은 “향후 2년간 공공기관·지자체 행사와 연계한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으로 생활정보와 커머스까지 망라한 '우리동네 당근마켓'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정책 지원이 확대되면 케이블TV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지역사회·경제에 이바지하는 지역 밀착 방송으로 역할을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개별SO 지원을 위한 방송법 등 입법 지원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 회장은 “개별SO 지원은 케이블TV 성장을 뒷받침할 법률 개정안”이라며 “비쟁점법안인 만큼 민생법안으로 분류해 우선 처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규제 완화와 관련 이 회장은 “케이블TV에만 국한된 해설·논평 금지 등 규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1인 미디어 등 모든 미디어에서 논평을 하는 상황에서 케이블TV만 30년 가까이 금지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라며 “건전한 지역 여론 형성을 위해 지역채널 해설·논평을 허용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사후규제로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구체적 방법론도 제안했다.

이 회장은 “케이블TV 공공성과 저소득층 지원 등 최소 의무를 제외한 케이블TV 규제는 과감하게 완화해야 한다”며 “케이블TV 요금제 규제를 비롯해 편성·광고 규제를 완화해 유료방송 경영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 완화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되면 유료방송 기술중립성 제도처럼 개별SO에 먼저 허용한 뒤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