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5G코어망, MS 애저 클라우드 전환...5G 네트워크 HW·SW 분리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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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에 5G 코어망 SW 개발·업그레이드 맡겨
SA 등 네트워크 신규 서비스 모두 외주화
협력체계 구축 등 시장 경쟁 갈수록 치열

AT&T 로고
<AT&T 로고>

미국 AT&T가 5세대(5G) 이동통신 코어네트워크를 MS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을 추진한다. 가입자 1억명을 보유한 초대형 글로벌 이동통신사가 5G 이통망의 심장인 코어망을 외부 클라우드 방식으로 구축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이통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5G 네트워크 구성·운영 패러다임이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를 분리하는 방향으로 전환되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AT&T는 MS 애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5G 코어망을 전환하고 MS는 AT&T로부터 5G 코어망 운영 소프트웨어와 기술, 일부 인력을 인수하는 상호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AT&T는 MS에 5G 코어망 관련 SW 개발·업그레이드를 맡기고 코어를 기반으로 5G 망 구축과 운영만을 전담하는 시스템을 확립할 계획이다.

코어망은 5G 기지국이 전송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하는 기능을 전담한다. 5G 단독규격(SA)과 같은 네트워크 신규 서비스 도입과 업그레이드를 모두 MS에 외주화했다는 의미다.

AT&T가 5G 코어망을 외주화한 것은 클라우드 기술 안정성을 바탕으로 비용효율과 망 유연성을 충분히 달성할 시점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AT&T는 2014년부터 7년간 자체 클라우드 기반 코어 기술을 개발해왔다.

그 결과 안정성이 충분하다고 판단, 그동안 개발한 기술과 인력 일부를 MS에 넘겨 인프라 지속성을 유지하면서 직접 장비를 구입하고 SW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려 했다는 분석이다.

AT&T는 세계 최고 SW 전문기업인 MS 역량이 5G SA 등 기술 진화에 따라 등장할 새로운 5G 표준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데에도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세계 이통사가 AT&T의 5G 코어 클라우드화 성공 여부를 주목하는 가운데, 전문가는 클라우드 방식 코어가 향후 대세가 될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 전문가는 “3~4년 전부터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코어장비는 자체 칩셋이 아닌 범용 서버에 사용되는 x86 칩셋을 사용해 코어와 일반 서버 간 HW 차이가 사라졌다”며 “AT&T는 초대형 이통사라 시장에 충격을 던지고 있지만 이미 클라우드기반 코어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상용화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제4 이통사 디시와 독일 텔리포니카는 AWS를 이용해 5G 코어망을 구축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5G 모바일에지클라우드(MEC) 서버를 AWS로 구축했다. 기술적으로 5G 코어망을 클라우드에 구축한 것과 맥락이 같은 행보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차세대 클라우드 코어기술을 공동개발했다.

구글은 에릭슨과 협력해 클라우드 기반 5G 코어망 공동개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클라우드 코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통신 전문가는 “5G 코어망을 클라우드로 구축하는 것은 5G 기지국에서 코어까지 데이터 전송 구간 HW와 SW를 분리·구축하는 오픈랜 기술 연장선”이라며 “AT&T 시도는 이통사 장비 구매 주도권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이동통신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5G 코어 클라우드 도입 현황


AT&T 5G코어망, MS 애저 클라우드 전환...5G 네트워크 HW·SW 분리 가속화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