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오리지널 영화 투자 목적 400억원 펀드 조성

웨이브, 오리지널 영화 투자 목적 400억원 펀드 조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오리지널 영화 콘텐츠 확보를 위해 400억원 규모 사모투자펀드(PEF)를 조성한다.

콘텐츠웨이브는 C47인베스트먼트와 투자 펀드 '웨이브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웨이브는 자체 제작투자금과 PEF를 통해 침체된 영화산업을 지원하고 킬러 콘텐츠를 확보한다.

펀드는 100%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목적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현재 유력 금융기관 출자 확약으로 약 50억원 규모 1호 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웨이브와 C47인베스트먼트는 내년 초까지 총 4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웨이브 펀드 첫 투자 영화는 내년 개봉 예정인 '젠틀맨'이다. 자체 투자금과 펀드를 통해 제작비 100% 투자를 결정했다. 젠틀맨은 내년 5월 극장상영 후 웨이브를 통해 월정액 독점 영화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김홍기 콘텐츠웨이브 콘텐츠그룹장은 “영화산업과 OTT 상생으로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호 C47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웨이브 펀드 조성은 무한 잠재력을 가진 한국 콘텐츠 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C47인베스트먼트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영화와 드라마 기획개발부터 제작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