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카카오모빌리티 협력 "카카오T 앱으로 택배기사 부른다"

한진이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카카오T' 앱(App)에서 개인 간 택배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T 앱에서 '퀵·택배' 메뉴를 누르면 택배기사가 집 앞까지 찾아와 개인택배를 수령해 배달한다.

한진과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8일 경기 성남 백현동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에서 카카오 T 플랫폼 기반 택배 서비스 운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과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이사, 안규진 사업부문총괄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진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왼쪽부터), 한진 노삼석 대표,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 카카오모빌리티 안규진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진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왼쪽부터), 한진 노삼석 대표,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 카카오모빌리티 안규진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개인택배란, 개인이 개인 등에게 보내는 택배를 말한다. 기존 개인택배는 한진 홈페이지 및 택배 대리점, 편의점을 통해 택배발송을 요청해야 했다. 이번 서비스는 카카오T 플랫폼 내에서 터치 한번으로 택배기사가 발송할 물건을 수령하기 위해 집까지 찾아온다. 카카오T 내 자동결제시스템을 구축해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특히 세변의 합 140cm, 20kg 이내 상품을 일반 개인택배보다 저렴한 4000원 단일가격에 이용 가능해 합리적인 금액으로 제공한다. 같은 규격기준의 일반 개인택배는 무게에 따라 요금이 5000원에서 7000원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물류업계 전체 택배매출에서 개인고객 비중은 10% 정도다. 대다수는 기업고객이다.

한진은 1992년 국내 최초 개인택배 브랜드 '파발마'를 도입했다. 주유소 기반의 택배서비스 '홈픽'과 비대면 서비스 및 안심택배에 대한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춘 무인함 택배는 물론, 골프택배, 공항택배까지 한진택배만의 다양한 개인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개인택배 발송 플랫폼인 원클릭 택배서비스 솔루션을 런칭해 1인 창업자, 소상공인 등 이커머스 사업 성장을 돕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약 2800만명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 T'를 운영하고 있다. 한진과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개인택배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스템과 운영프로세스 구축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기 위한 논의를 지속해왔다.

양사는 이번 택배 서비스를 계기로 더 발전된 택배 사업을 논의해나갈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카카오T 플랫폼 기반 택배서비스를 계기로 양사의 협력범위를 확대해서 택배차량 자율주행 사업, 대형 빌딩 주차장을 활용한 무인로봇 배송 사업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