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가장 시원한 영화! 리암 니슨의 '아이스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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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스 로드' 스틸 이미지 /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영화 '아이스 로드' 스틸 이미지 /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다음 주 개봉 예정인 영화 '아이스 로드'는 출연 배우들의 면면만으로도 무척 반가운 영화다. 믿고 보는 리암 니슨에 '매트릭스' 시리즈 모피어스로 유명한 로렌스 피시번, 인기 미드 'CSI 마이애미' 시리즈로 친숙한 홀트 맥칼라니까지 걸출한 세 배우를 한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아이스 로드'가 가지는 첫 번째 강점이다.

두 번째 강점은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주는 영화의 배경이다. 영하 50도에 달하는 북아메리카의  극한 추위와 눈 폭풍을 담아낸 스크린은 영화를 보는 내내 시원하다 못해 추워지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특히 갱도에 매립된 광부들의 모습과 대비되어 그 느낌이 배가 된다.

영화 '아이스 로드' 스틸 이미지 /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영화 '아이스 로드' 스틸 이미지 /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재난과 액션에 로드무비 등 다양한 장르가 합해진 것도 괄목할 만하다. 다이아몬드 광산의 폭발로 고립된 광부들을 통해 재난을 표현하고 이라크 참전의 후유증으로 장애를 가지게 된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폭력을 행사하는 리암 니슨을 통해 액션을 보여준다.

광산에 매몰된 광부들을 구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무게의 구조용 파이프를 트럭에 싣고 무려 482Km에 달하는 장거리를 30시간 안에 주파해야 한다는 미션은 길을 따라 발생되는 이야기들을 담는 로드무비의 그것과도 결을 같이 한다.

영화 '아이스 로드' 스틸 이미지 /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영화 '아이스 로드' 스틸 이미지 /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영화의 제목인 '아이스 로드'는 캐나다에 위치한 그레이트슬레이브 호수가 얼면서 만들어지는 길을 의미한다. 차가 다닐 수 있을 만큼 두껍게 꽁꽁 언 호수의 얼음이 지름길이 되어주는 것이다. 영화 속 시기는 4월 경으로 아이스 로드의 얼음이 녹고 있는 중인 해빙기이기에 30여 톤이 넘는 파이프를 싣고 그곳을 지나야 하는 극한 상황을 연출해낸다.

영화의 매력은 또 있다. 장애를 가진 동생을 보살피며 8년간 11번의 이직을 해야 했던 리암 니슨과 매몰된 광산에 갇혀있는 이부동생을 구하기 위해 아이스 로드 운송 팀에 합류하는 엠버 미드선더의 가족애는 위기의 상황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되어주기도 한다.

영화 '아이스 로드' 스틸 이미지 /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영화 '아이스 로드' 스틸 이미지 /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순둥해 보이는 등장으로 관객들을 현혹시키는 보험 담당자 바네이의 역할 변신은 영화의 반전으로 느껴진다. 큰 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도 있었던 트럭 운송에 다양한 문제를 발생시키며 주인공들의 상황을 끊임없이 악화시켜주는 캐릭터로 등장 신에서의 모습과 견주어 보면 흥미롭다.

우연한 사고로 여겨졌던 다이아몬드 광산의 폭발은 악덕 기업의 음모가 숨겨져 있고 단순한 구조작업으로 여겨졌던 아이스 로드 횡단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태로운 상황들과 직결되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영화 '아이스 로드' 스틸 이미지 /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영화 '아이스 로드' 스틸 이미지 /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폭염과 열대야로 잠들기 어려운 요즘. 영화 '아이스 로드'를 보면서 더위를 날려버리는 것은 어떨까 한다. 상영관에 사람이 없어 자연스러운 거리 두기가 가능하고 에어컨도 가동 중이니 말이다. 영화 '아이스 로드'는 7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K-컬처팀 오세정 기자 (tweet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