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국내 최대 지능형교통체계(ITS) 만든다

LG유플러스, 국내 최대 지능형교통체계(ITS) 만든다

국내 최대 규모 지능형교통체계(ITS: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 기반 구축사업이 강릉에서 한창이다.

강릉시는 지난달 내년 9월까지 지능형교통체계 기반 구축사업을 수행할 사업자로 LG유플러스 컨소시엄(에스트래픽, 트라콤, 엔제로)을 선정했다.

총 사업비 450억원이 투입되는 강릉시 ITS 구축사업은 국내 ITS 사업 최대 규모다.

LG유플러스, 국내 최대 지능형교통체계(ITS) 만든다

강릉시는 시내 주요도로에서 스마트교차로, 긴급상황 우선신호, 스마트횡단보도, 회전교차로 진입지원시스템, 주차장 혼잡예보 등 지능형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미래 교통 클러스터 센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가상화,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한다. 강릉시에 정밀지도에 기반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스마트 신호 현장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현장의 시스템 증설을 고려해 대용량 통신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관광객이 급증하며 교통정체·불법주차 등 교통문제에 직면했다.

강릉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TS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지능형교통체계(ITS)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교통시설 이용을 극대화하고 교통수단 수송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LG유플러스, 국내 최대 지능형교통체계(ITS) 만든다

기존 도로 이용효율을 높이고 교통혼잡 해소, 안전성 향상, 에너지 절감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자동차 도로교통 분야 지능형교통체계 계획 2020에 따르면 4차로 일반국도의 도로건설 비용 1%를 ITS에 투자하면 교통혼잡이 20%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ITS는 △교통관리서비스 △교통정보유통서비스 △대중교통서비스 △전자지불서비스(이상 공공부문) △여행자정보제공서비스 △지능형 차량/도로 △화물운송서비스 등 7개 분야 서비스로 구분된다.

정부는 올해 4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교통정보 수집 및 제공, CCTV 등을 활용한 돌발상황관제시스템, 온라인 신호제어시스템, 스마트 교차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등 다양한 ITS 구축 사업에 총 139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강릉시는 ITS 구축을 계기로 당면한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스마트시티 챌린지(MaaS:Mobility as a Service)와 연계해 관광도시 강릉에 걸맞는 교통편의성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 뿐만 아니라 강릉시는 2026년 세계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ITS 세계총회' 유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강릉시의 ITS 세계총회 유치도 전폭적으로 지원·협력할 예정이다. ITS 사무국과 이사진의 강릉 현지 실사와 10월 개최되는 독일 함부르크 세계총회에서 LG유플러스의 ITS 기술력과 강릉 ITS 구축 서비스 강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시티사업담당(상무)은 “강릉시 ITS 사업은 LG유플러스가 ITS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준비한 통신인프라와 다양한 ICT를 활용해 도시교통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으로, 강릉시민의 생활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릉시가 2026년 ITS 세계총회를 유치, 세계 모빌리티 사업의 중심이 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LG유플러스, 국내 최대 지능형교통체계(ITS) 만든다

강종오 LG유플러스 상무 “C-ITS,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사업 확장 발판 삼겠다”

강종오 LG유플러스 상무(스마트시티사업담당)은 “국내에서 추진된 ITS 사업 중 최대 규모인 강릉시 ITS 기반구축 사업 수주는 LG유플러스 기술력과 사업 수행 능력 모두를 인정을 받은 결과”이라고 자평했다.

LG유플러스가 보유한 통신과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이 예사롭지 않다는 자신감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정부가 추진하는 범부처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6개 과제에 응모해 모두 선정됐다. 강 상무는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사업 수행 측면에서 다소 경험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강릉시 ITS 사업 수주는 이 같은 인식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며 또 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강 상무는 ITS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분야로 확장 의지도 피력했다.

올해 ITS 구축에 이어 내년부터 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C-ITS) 구축 사업이 전국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상무는 “모빌리티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측면에서 성장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통신과 교통 ICT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강 상무는 “우수한 통신 서비스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음성 AI기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앞세워 커넥티드카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상무는 강릉시가 추진하는 ITS 세계 총회 유치에도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강 상무는 “강릉시는 지금까지 ITS 세계총회를 유치한 도시 대비 규모가 작은 편이라는 불리함도 있지만, 다른 관점으로 보면 세계에 존재하는 많은 중소규모 관광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상무는 “ITS 사업을 통해 도시교통문제에 대한 해결책과 미래교통상을 제시할 것”이라며 “10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ITS세계총회에도 정부·강릉시와 참여해 강릉시가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