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정부 "내수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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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내수가 다시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회복·내수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지난달까지 내수와 관련해 부진 완화, 개선 흐름 등의 표현을 쓰다가 이달에 다시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또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가 이어지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기 전인 6월 소비 관련 속보치는 개선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카드 국내승인액은 1년 전보다 8.4% 늘어 2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백화점 매출액도 10.3% 증가해 5개월째 늘었다. 온라인 매출액은 43.9% 증가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0.3으로 전월 대비 5.1포인트(P) 올라 6개월 연속 개선 흐름을 이었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16.3% 증가했다.

다만 할인점 매출액은 2.4% 감소했다. 4월(-2.0%) 감소에서 5월(6.8%) 증가로 전환했다가 6월에 다시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25.7% 줄어 3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다.

6월 고용은 취업자가 1년 전보다 58만2000명 늘어 증가세를 지속했고 소비자물가는 2.4% 상승해 전월(2.6%)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