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유력 인수후보자 HAAH, 인수 위해 새 회사 설립

쌍용차 유력 인수후보자 HAAH, 인수 위해 새 회사 설립

쌍용차 유력 인수 후보자였던 HAAH오토모티브가 중국 사업을 접고 청산하는 대신 새 회사를 설립해 쌍용차 인수 작업을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전해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듀크 헤일 HAAH오토모티브 회장은 최근 쌍용차 인수를 위한 법인 카디널 원 모터스를 설립했다.

HAAH오토모티브는 중국 체리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반조립 상태에서 들여와 반타스와 티고라는 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미중 무역 마찰로 사업을 접고, 파산을 신청할 계획이다.

헤일 회장을 HAAH오토모티브와 별개로 쌍용차 인수를 위한 새 법인을 설립, 예정대로 인수 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HAAH오토모티브가 그동안 고정비 등의 부담에 투자 결정을 수차례 미뤘다는 점에서 실제 인수에 뛰어들지는 미지수다. 매각 주관사와 법원 등도 HAAH오토모티브를 사실상 인수 후보군에서 배제해 왔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카디널 원 모터스가 쌍용차 인수전에 참여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이달 말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받는다. 아직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없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