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양자암호 네트워크 통합·자동 관리 솔루션 개발

KT, 양자암호 네트워크 통합·자동 관리 솔루션 개발

KT가 양자암호 네트워크를 중앙에서 통합·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정의 기반 자동화 솔루션(Q-SDN:Quantum-Software Defined Network)을 개발했다.

KT가 개발한 Q-SDN은 중앙에서 양자암호 통신 네트워크를 통합·제어해 최적의 양자암호키 자원 관리와 양자암호키 전달경로를 제어한다.

양자암호키가 부족한 구간에 양자키 경로를 실시간 재설정하거나 해킹이 발생했을 때 빠르게 원인을 파악해 키 삭제 혹은 해킹 구간 우회 제어 등 보안 조치를 할 수 있다. KT는 2010년부터 축적한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 기술과 노하우를 양자암호네트워크 제어에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KT는 인공지능(AI) 해킹탐지, 자동복구, 우회절체 물리적 보안기술 등 자체 개발한 12개의 특허기술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Q-SDN은 이종 장비 간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KT가 국내 고유 표준으로 제정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개방형 인터페이스 표준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ETSI(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 표준과 KT 주도로 ITU 국제표준으로 완성한 '개방형 계층구조 표준'도 반영했다.

KT는 양자암호 네트워크가 전국 단위로 확장될 경우에 다양한 제조사 장비를 손쉽게 연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T는 Q-SDN을 2021년 디지털뉴딜 양자암호 네트워크 시범망 구축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상무)은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자동화에서 쌓은 기술과 경험을 양자암호 네트워크에 적용했다”며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에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 양자암호 네트워크 통합·자동 관리 솔루션 개발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