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LGD에 정공 수송 재료 공급…"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

머크, LGD에 정공 수송 재료 공급…"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

머크는 LG디스플레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정공수송층(HTL) 소재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HTL은 OLED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여러 층 중 하나로, 양전하(정공)를 원활히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머크 정공수송 소재는 LG디스플레이가 만드는 모바일용 OLED 패널에 사용되며, 이 패널은 올해 출시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다.

OLED 구조도
OLED 구조도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이 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DSCC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 출하량은 2019년 970만대에서 지난해 3170만대로 증가했고, 올해는 527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 아이폰 공급망에 진입하면서 모바일 OLED 사업이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머크도 이번 소재 공급으로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에 본사를 둔 머크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세계 OLED 시장을 주도하면서 한국 내 OLED 소재 연구소를 개소하는 등 투자를 강화해왔다.

2011년 OLED 합성 및 소재 개발 연구소를 개소한 데 이어 2014년에는 OLED 응용 연구소를 열었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평택 포승국가산업단지 내 공장에 차세대 OLED 제조시설 구축에 250억원을 투자했다. 평택 OLED 설비는 내년 초 완공 예정이다.

한국머크 포승 OLED 연구센터
한국머크 포승 OLED 연구센터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