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올 2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 사업 성장 본격화에 힘입어 직전 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포스코케미칼은 2분기 매출 4800억원, 영업이익 35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1%, 영업익은 773.9% 급증했다.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2.7%, 영업익은 4.4% 늘었다.
최대 실적 달성을 견인한 것은 양극재 사업이다. 양극재 매출은 1677억원으로 작년 동기(538억원) 대비 211.7% 급증했다. 양극재 매출 90% 이상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제품에서 발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최대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원료 가격 상승분이 판매가에 반영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음극재 사업은 2분기 매출 428억원을 냈다. 양극재와 음극재를 합산한 에너지 소재 사업은 매출액 2105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44%를 차지한다.
라임케미칼 사업도 판매 단가 상승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 내화물 사업은 고객사 공사 일정 변경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자회사 피엠씨텍의 침상코크스 사업은 중국 환경규제 강화로 전기로용 전극봉의 수요가 지속 증가하며 매출액 344억원과 영업이익률 29.7%를 거뒀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에너지소재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양극재 사업은 7월 증설 계획을 발표한 6만톤 규모 포항 공장을 포함해 2025년까지 국내에 연 16만톤 생산체제를 조기에 완성할 방침이다.
유럽·미국·중국 등 해외에도 11만톤의 생산공장을 신설해 연 27만톤까지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한다. 음극재는 흑연계 음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2025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17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