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하반기 정기구독·머천트솔루션 출시···커머스 비즈니스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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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네이버 사옥 로비. 전자신문 DB
<성남 네이버 사옥 로비. 전자신문 DB>

네이버가 다음 달 정기구독 서비스를 출시하고 판매자 온라인커머스 전 과정을 돕는 '머천트솔루션' 베타테스트를 시작한다. 매출 비중 과반인 신산업 중에서도 커머스 비즈니스 성장에 박차를 가하려는 포석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2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다양한 구매 방식을 지원하기 위해 8월 정기구독을 시작으로 향후 정기결제와 렌털 같은 주문 솔루션을 지속 발굴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6월 카카오톡에 생필품이나 가전을 이용할 수 있는 정기구독 서비스 '구독온'을 론칭했다. 구독 서비스 분야에서도 양사 간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머천트솔루션은 하반기 베타테스트를 시작해 2022년 정식 서비스를 내놓는다. 2023년까지 판매자에게 구매·결제·고객광고·데이터분석·사업관리가 가능한 통합 솔루션 제공이 목표다.

네이버의 이 같은 전략은 커머스 사업 강화를 위해서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에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4개 신사업 분야 매출이 처음으로 전체의 50%를 넘었다. 신사업 중 커머스 매출이 3653억원으로 가장 크다.

한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2분기에도 스마트스토어 거래액과 신규 가입 사업자 수 등 주요 지표들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높게 유지된다”면서 “네이버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판매자들과 이용자 디지털 전환이 지속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2021년 2분기에 매출 1조6635억원, 영업이익 33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전 사업 부문 실적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30.4%, 전분기 대비 11.0%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8260억원 △커머스 3653억원 △핀테크 2326억원 △콘텐츠 1448억원 △클라우드 949억원이다.

성과형 광고 성장으로 디스플레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0% 증가했다. 커머스는 전년 동기 대비 42.6%, 전분기 대비 12.6% 성장했다. 브랜드스토어는 450여개로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이 5배 성장했고, 쇼핑라이브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배 늘었다.

핀테크는 외부 제휴처 확대와 기존 제휴몰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1.2%, 전분기 대비 11.0% 증가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9조1000억원이다.

콘텐츠 매출은 웹툰과 스노우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8.2%, 전분기 대비로는 10.7% 성장했다. 카메라 서비스 내 광고를 도입하고 제페토를 수익화한 스노우 역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네이버는 하반기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게임 요소를 추가한다. 라이브 방송, 애니메이션, 노래방 등 제페토 안에서 이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창작 툴을 늘릴 방침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CP)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이상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 '클라우드 로봇시스템' 등 차세대 기업용(B2B) 솔루션 테스트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