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프제이글로벌, 200억 투자 난연섬유 공장 착공

티에프제이글로벌, 200억 투자 난연섬유 공장 착공

국내 섬유벤처가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섬유 양산에 도전한다.

티에프제이글로벌은 200여억원을 투자해 난연섬유 전용 공장을 건설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2022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연간 난연섬유 350톤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신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난연섬유는 고열에도 잘 타지 않고 녹지 않는 섬유를 뜻한다. 티에프제이글로벌이 만든 난연섬유 한계산소지수(LOI)는 45~48 수준이다. LOI는 난연성을 평가하는 지수다. 티에프제이글로벌은 경쟁사들보다 우수한 난연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학기술원(KIST) 전북 분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난연소재의 단점인 생산성 및 처짐 현상 등을 개선했고, 옷감처럼 부드러운 특성을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난연섬유는 의류뿐 아니라 건자재, 소방복, 방화복 등 특수 분야에도 응용이 가능해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티에프제이글로벌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난연섬유의 미래가치에 주목해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티에프제이글로벌이 개발한 난연소재 제품들. <사진=티에프제이글로벌>
티에프제이글로벌이 개발한 난연소재 제품들. <사진=티에프제이글로벌>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