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동국대와 '가상자산 실무 중심형 인재' 키운다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 산학협력
총 5명에 年 5200만원 장학금 지급
핀테크·블록체인 최고위 과정 지원
실무형 지식 교육 'MBA 과정' 신설

허백영 빗썸 대표(사진 왼쪽)와 윤성이 동국대 총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동국대학교>
허백영 빗썸 대표(사진 왼쪽)와 윤성이 동국대 총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동국대학교>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동국대와 손잡고 가상자산 산업 실무 중심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우수한 학부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MBA과정, 최고위 과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상자산·블록체인 비즈니스 관련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빗썸(대표 허백영)은 동국대(총장 윤성이)와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고 22일 밝혔다.

동국대는 2015년 8월부터 국내 최초로 개설한 핀테크·블록체인 융합 산업 최고위자 과정을 14기째 운영하는 등 블록체인 교육 관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일자리 창출과 함께 기업과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실증적 지식을 집중 교육, 가상자산 산업을 이끌 리더를 양성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산·학협력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채용연계형 장학 프로그램 운영 △경영전문대학원 내 핀테크·블록체인 최고위자 과정 지원을 운영 지원한다.

장학프로그램은 빗썸 입사를 희망하는 동국대 경영대학부·경영전문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연간 약 5200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원 인원은 학부생 2명과 대학원생 3명으로 총 5명이다. 1인당 지원금액은 학부생 연간 693만9000원, 대학원생은 838만9000원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은 학생은 졸업 후 인턴십을 거쳐 평가 결과에 따라 빗썸 정규직 입사가 결정된다.

또 빗썸은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 내 핀테크·블록체인 최고위자 교육과정을 지원한다. 해당 과정은 국내외 금융기관, 핀테크 블록체인 관련 정부부처 고위 임직원을 대상으로 12주간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빗썸은 원활한 교육을 위해 매 학기 부서장급 임직원을 파견해 교류할 예정이다.

가상자산 분석 전문가를 양성하는 '비즈니스 데이터 애널리스트 MBA' 과정도 신설해 일반대학원뿐만 아니라 경영전문대학원 과정까지 교육 대상을 확장할 예정이다. 사회 각계각층 외부 전문가를 강사로 확보해 기술이나 분석 기법 등 실증적, 실무형 지식을 가르치는 과정이다. 현재 인력 수요가 많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포함한 기업 맞춤형 인재를 길러낸다는 목표로 교육 과정을 설계했다.

이번 산·학협력을 주도한 이원부 동국대 핀테크블록체인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학술적 의미의 블록체인 교육과정은 존재했지만, 기업이 원하는 실무적 인재 양성과 임직원 재교육 기능을 갖춘 산·학협력은 이번 사례가 처음”이라며 “현재 공급이 현저히 부족한 블록체인 전문가를 양성해, 건전한 가상자산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