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충북 경제자유구역 추진...메가시티 청사진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구축을 위한 전략 수립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23일 열렸다. 왼쪽부터 허태정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사진출처=대전시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구축을 위한 전략 수립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23일 열렸다. 왼쪽부터 허태정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사진출처=대전시

대전, 세종, 충남, 충북이 하나의 경제권을 이루는 충청권 경제자유구역이 본격 추진된다.

충청권 4개 지자체는 23일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전략 수립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공동협력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보고회를 통해 대전세종연구원은 충청권이 가진 장점으로 인적자원 경쟁력이 높고 기술 인력이 풍부해 인구 대비 지역내총생산(GRDP)이 타 광역권에 비해 높은 점을 꼽았다.

이를 토대로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 기본방향을 한국판 뉴딜과 연계를 통한 '충청권 균형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충청권 경제자유구역(가칭) 통합 추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혁신성과 확산, 충청권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등 초광역 네트워크 형성 방안이 제시됐다.

산업경제 분야는 초광역 미래 모빌리티 산업생태계 조성, 동북아 바이오메디컬 허브 구현, 스마트 기업 주도형 산업밸리 조성 등 미래신산업 광역 혁신 클러스터 구축이 다뤄졌다.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최종적으로 광역연합 또는 특별자치단체를 도입하는 방안도 강조됐다.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세부과제와 추진 로드맵은 오는 11월까지 진행될 연구용역을 통해 보다 구체화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발굴된 사업 실행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방안 마련과 시도별 역할 분담 등을 통해 충청권 메가시티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국가 정책 방향과 사회 환경 변화를 반영해 협력과제를 공동사무로 발전시키는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