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셀, 28GHz 대역 5G 구축 대안 '주목'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삼성전자 28GHz 5G 스몰셀 링크셀
<삼성전자 28GHz 5G 스몰셀 링크셀>

28㎓ 대역 5세대(5G) 이동통신 망 구축 대안으로 '스몰셀(소형기지국)'이 부상하고 있다. 이동통신사가 하반기 출시예정인 28㎓ 5G 스몰셀을 사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5G 기지국을 실내외 공간에 설치해 기지국 의무구축 수량 충족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이노와이어리스, 콘텔라 등 주요 기업은 하반기 28㎓ 대역 5G 스몰셀 출시를 준비 중이다.

스몰셀은 주파수 송수신과 데이터처리 등 무선 기지국 기본기능을 갖추고 용량과 전파도달 거리를 줄이는 등 성능을 간소화한 무선 장비다.

스몰셀 가격은 1대당 3000만원 수준인 매크로셀(대형 기지국)의 10~20% 수준으로, 실내 매장과 사무실, 실외 인구밀집지역 등에 유연하게 구축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28㎓ 대역 5G를 지원하는 '링크셀' 스몰셀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국내 이통사 요청이 있을 경우에 공급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노와이어리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과제로 28㎓ 대역 5G 스몰셀을 개발했다. 콘텔라도 28㎓ 대역 5G 스몰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국내 중소기업이 스몰셀 시장에 관심을 갖고 기술 개발을 진행 또는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8㎓ 대역은 회절성이 약한 전파 특성과 고가의 기지국 가격으로 활성화가 더딘 상황이다. 이통사가 스몰셀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28㎓ 대역 5G 망을 활성화하고 정부가 부과한 의무를 이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 주파수 할당 조건에 따르면 이통사가 스몰셀로도 5G 기지국을 구축한 것으로 인정받는 게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2018년 주파수경매 당시 이통사당 2021년까지 28㎓ 대역 5G 기지국 1만5000개 구축을 의무로 부과했다. 당시 정부는 200mW(밀리와트) 이상 출력에, 빔포밍과 멀티안테나(MIMO) 기술을 갖출 경우에 스몰셀에 대해서도 의무구축 기준을 달성한 것으로 간주하기로 주파수 할당공고에 명시했다.

28㎓ 대역 스몰셀 핵심부품인 칩셋이 대부분 해당 요건을 충족해 성능 구현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이통사는 적은 비용으로 28㎓ 대역 5G 구축 의무를 달성 가능하다는 의미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스몰셀에 대해 제품이 공식 출시되고 성능을 검증해봐야겠지만 주파수 할당공고에 따른 기준을 충족한다면 의무구축 수량에 포함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사는 스몰셀을 활용해 실내 사무실 또는 스마트공장, 소규모 야외 공원 등 대용량과 넓은 커버리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 공간에서 효과적으로 망을 구축할 수 있다. 이통사는 코엑스, 수원 위즈파크, 부여 정림사지 등 전국 10여개 장소에서 28㎓ 대역 5G 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28㎓ 대역을 활용한 정부 업무망 구축사업도 진행중이다. 이통사 서비스 설계에 따라 스몰셀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한 이통사는 스몰셀 시범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28㎓ 대역 스몰셀 도입 계획을 정하진 않았다”며 “비용과 성능, 서비스모델 등을 충족한다면 도입을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28㎓ 대역 5G 스몰셀 현황

스몰셀, 28GHz 대역 5G 구축 대안 '주목'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