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AKMU, '진정한 자유를 부르는 우리의 연결교감' (NEXT EPISODE 간담회)

남매듀오 AKMU(악뮤)가 아티스트와의 자유로운 교감으로 완성한 첫 컬래버 앨범 NEXT EPISODE(넥스트 에피소드)와 함께, 힘든 시기를 이기는 새로운 힘과 자유를 전한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26일 YG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AKMU(악뮤) 첫 컬래버레이션 앨범 'NEXT EPISODE' 발매기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방송인 김일중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낙하(with 아이유)' 뮤비상영 △수록곡 하이라이트 메들리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AKMU 첫 컬래버 앨범' 새 앨범 NEXT EPISODE

AKMU(악뮤) 'NEXT EPISODE'는 지난해 11월 싱글 'HAPPENING' 이후 8개월만의 컴백작이자, 2019년 정규3집 '항해' 이후 2년만의 피지컬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남매듀오 중심으로 펼쳐온 AKMU 디스코그래피에서는 처음으로 타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으로 가득 채워진 작품이다.

이는 EDM(타이틀곡 'DINOSAUR'), 어쿠스틱-신디사이저(수록곡 'MY DARLING') 등 다양한 톤을 비추며 신선함을 안겼던 2017년 싱글 'SUMMER EPISODE'에 이어지는 타이틀과 마찬가지로, AKMU 컬러와는 또 다른 음악컬러를 보여주는 새로운 도전이라 할 수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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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항해' 발매 당시 발표한 자작소설 '물 만난 물고기'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뮤지션의 톤으로 AKMU와 이찬혁이 갖는 음악적 세계관과 철학을 더욱 감성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라는 데도 의미가 있다.

이찬혁은 "신보 Next Episode는 4년 전 Summer Episode 타이틀곡 Dinosour 작업 당시와 마찬가지로 어쿠스틱이 아닌 색다른 음악장르와 톤, 제 작곡이 아닌 공동작사·곡 등 도전정신을 갖고 만들어진 앨범이다. 또한 AKMU의 향후 방향성을 암시하는 바도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수현은 "타이틀곡 '낙하' 작업 간 대중에게 노래와 메시지를 쉽게 전할만한 방안을 고민하다가, '아이유'와의 협업을 하게 됐다. 그렇게 타이틀곡이 완성되면서부터 아예 컬래버 앨범을 만들자고 생각해서 완성됐다"라고 말했다.

◇'이선희·아이유 등 어벤저스 급 뮤지션 결집' AKMU 새 앨범 NEXT EPISODE

앨범트랙은 총 7곡으로 구성된다. 우선 국내 싱어송라이터 가운데 레전드로 꼽히는 이선희, 현재 대세로 꼽히는 아이유 등과 함께한 선공개곡 '전쟁터(with 이선희)', 타이틀곡 '낙하(with)'가 전면을 차지한다.

이찬혁은 "타이틀곡 '낙하'는 수현이 좋아하는 영화 '위대한 쇼맨' 재개봉버전을 보면서 극중 주인공의 시련과 극복과정을 보고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라며 "시련을 마주한 누군가에게 항상 너와 함께하겠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수현은 "내로라하는 아티스트 가운데서 이선희 선배와의 작업이 가장 기대가 컸고, 그 자체로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재다능 매력의 래퍼 자이언티, 빈지노와 함께 한 BENCH(with Zion.T), 째깍째깍째깍(with Beenzino)가 중심을 지킨다.

이찬혁은 "벤치는 정규3집 '프리덤'과 가장 맞닿아있는 곡이다. 8090 스타일 오마주와 함께 자이언티 형의 보컬이 정말 재밌게 나왔다. 가장 모니터링을 많이 한 곡이다. 빈지노 형과의 곡 '째깍째깍째깍'은 유일한 랩트랙으로, 앨범의 분위기를 환기한다"라고 말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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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잔나비 최정훈, 크러쉬, 샘김 등 감성톤을 장식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한 '맞짱(with 최정훈)', 'Stupid love song(with Crush)', 'EVEREST(with Sam Kim)' 등이 마무리를 장식한다.

이수현은 "저희 가족의 실화를 담은 '눈물버튼'송 맞짱, 해프닝-어사널사와 연장선상에 있는 'Stupid love song', 어려움을 헤치고 정상에오른 사람에게 경의를 표하는 메시지의 'EVEREST'등이 수록된다. 특히 크러쉬 오빠와 함께 한 'Stupid love song'은 컬래버 앨범 준비 당시 출연했던 '비긴어게인 코리아' 인연으로 함께 했다. 군입대를 앞두고 속전속결로 마무리해준 크러쉬오빠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찬혁의 전곡 작사·곡과 함께 밀레니엄(MILLENNIUM), 적재, 피제이(PEEJAY), 이현영 등 프로듀서진들의 합류로 완성된 각 트랙들은 컬래버 아티스트들을 피처링(feat.)이 아닌 함께(with)로 표기한 바는, 단순히 물리적인 협업이 아닌, 감성교감을 통해 함께 만들어낸 적극적인 의미의 협업앨범임을 예상케 한다.

이찬혁, 이수현은 "전곡 작사·곡 이찬혁, 협업이나 피처링 없이 나왔던 전과 달리 공동작사·곡, 아티스트 협업 등으로 그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작업했고, 레트로한 감성과 다양한 보컬이 담겨있다. 함께 해주신 아티스트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진정한 자유를 이끄는 우리의 믿음' AKMU 새 타이틀곡 '낙하'

오피설 비디오로 본 '낙하'는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도 초연할 수 있는 '자유'와 컬래버 앨범이라는 취지에 걸맞는 사람간의 연결을 조망하는 작품으로 비쳐졌다.

무게감있는 베이스라인과 함께 펼쳐지는 뉴트로 댄스곡 느낌을 배경으로 아이유-이수현의 보컬조화와 이를 조율하는 듯한 이찬혁의 보컬 등 3자간의 하모니는 각자간의 개성과 합일을 표현하는 듯 보였다.

또한 뮤비장면에서 한 칸씩 아래로 내려가다 급전직하로 떨어지는 이찬혁을 잡아주는 이수현의 모습, 이를 통해 펼쳐지는 상하반전 등의 이미지와 함께, 각 신별로 비쳐지는 이찬혁의 와이어는 외롭고 힘든 현실 속에서도 자신을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누군가의 존재가 있음을 암시하는 듯 보인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여기에 마무리 포인트의 빌딩장면과 아이들과의 대면장면은 선공개곡 '전쟁터'를 포함한 앨범 전반의 옴니버스 구성을 가늠케 하는 포인트로 비쳐진다.

이찬혁은 "늘 앨범을 대표할만한 곡을 타이틀곡으로 채택해왔다. 20대 중반의 AKMU가 지닌 캐릭터와 음악성을 대중적으로 비쳐질지 고민한 작품이기도 하고, '낙하'라는 곡 메시지가 사실 제가 듣고싶은 것이기도 하다. 낙하라는 키워드가 다크한 이미지일 수는 있지만, 제가 의도한 것은 긍정적인 메시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찬혁은 "협업한 아티스트 아이유는 워낙 뛰어난 아티스트인데다, 이전 콘서트 게스트 인연으로 곡작업 경험이 있던 터라 녹음하는데 수월했다. 아이유와 수현의 보컬색을 각각 살리면서 융화되는 모습을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이수현은 "제 디렉팅을 정말 꼼꼼하게 했는데, 아이유 작업때는 '좋아요' 연발로 짧게 끝났다. (오빠에게) 살짝 서운했지만, 인정할만한 분이다"라고 말했다.

◇AKMU "초월자유 담은 NEXT EPISODE,  위로로 다가갔으면"

전체적으로 AKMU 첫 컬래버앨범 'NEXT EPISODE'는 아티스트 협업을 통한 다양한 음악컬러로의 도전과 함께, 어려운 현실을 겪고 있는 대중에게 자신들의 다양한 경험에 빗댄 공감위로를 전하려는 AKMU의 의지를 담고있는 듯 보인다.

이찬혁은 "AKMU로서의 이미지와 달리 이수현-이찬혁-협업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조합이 돋보이는 이번 앨범의 핵심적 단어는 '초월자유'다. 사전적 단어는 아니다. 육체적 쉼이 아닌 내면의 자유, 외부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것, 그러한 상태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이찬혁은 "과거 우리의 음악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라는 거대한 포부를 지녔던 것과 달리, 이제는 저희의 음악메시지로 변화에 도전할만한 의지를 가지신 분들이 적극적으로 위로를 받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수현은 "예전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노래를 계속 할 것이다. 무언가 제시하기보다는 우리의 이야기로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AKMU는 금일일 오후 6시 타이틀곡 '낙하'(with 아이유)를 필두로 하는 첫 컬래버 앨범 'NEXT EPISODE'를 공개하며, 밤 10시 네이버 NOW. 라이브 ' #OUTNOW AKMU in 수현의 숲'을 통해 신곡 첫 행보를 시작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