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2.7조…"3년만에 분기 매출 10조 돌파"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10조3217억원, 영업이익 2조6946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시장 개선으로 분기 매출 10조원을 넘었다. 이는 메모리 시장이 초호황이었던 2018년 3분기 이후 3년만이다.

PC, 그래픽, 컨슈머용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었고, 서버용 메모리 수요도 회복돼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10나노급 2세대(1y)와 3세대(1z) D램, 128단 낸드플래시 등 첨단 공정 제품 판매가 호조를 띠어 원가 경쟁력도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 영향으로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22%, 영업이익은 103% 증가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38.3%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에도 수요가 지속 늘고 계절적 성수기여서 메모리 시장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낸드플래시에선 고용량을 탑재한 모바일 신제품을 출시하고, 기업용 SSD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 D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낸드플래시에선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D램은 64GB(기가바이트) 이상의 고용량 서버 D램 판매 확대하고 극자외선(EUV) 공정을 활용해 양산을 시작한 10나노급 4세대(1a) D램을 공급한다. DDR5도 하반기에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낸드플래시는 128단 기반 모바일 솔루션과 기업용 SSD 제품 판매를 확대해 3분기에 흑자전환을 이루고, 연말부터는 176단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DDR5 D램.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DDR5 D램. <사진=SK하이닉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