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위즈-윌링스, 전기차 충전기 사업화 양해각서 교환

우측부터 김현웅 그리드위즈 전무와 류준우 그리드위즈 사장, 안강순 윌링스 대표, 오용승 윌링스 연구소장.
우측부터 김현웅 그리드위즈 전무와 류준우 그리드위즈 사장, 안강순 윌링스 대표, 오용승 윌링스 연구소장.

그리드위즈(대표 김구환)가 에너지 기술기업 윌링스(대표 안강순)와 함께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나선다.

양사는 최근 성남시 분당구 그리드위즈 본사에서 '전기차 충전기 사업화를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사에는 류준우 사장과 안강순 대표 등 양사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양방향 전기차 충전기 양산을 위한 기술협력과 관련 제조공정 구축을 추진한다. 충전 인프라 보급 확대와 신에너지산업 관련 협력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리드위즈 관계자는 “양사 협력을 통해 전기차 충전제어 기술과 에너지저장장치와 전력수요관리 등 에너지기술을 융합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최적화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 운영시스템을 만들 것”이라며 “부가서비스를 통해 서비스사업자 수익과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리드위즈는 지난해 12월 전기차 충전과 국민DR(에너지쉼표)가 연계된 전기차 인프라와 전력망을 활용한 그리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향후 양방향 전기차 충전기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처럼 활용해 전력계통과 연계하는 V2G(Vehicle to Grid) 서비스 등 전기차와 에너지를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는 하반기 출시할 '수요관리 연계형 양방향 완속 충전기'를 통해 향후 5년간 약 5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대한다. OCPP 1.6 인증을 획득한 'V2G 급속 충전기'는 미주지역 다수 전기차 제조사들과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윌링스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업체다. 태양광 인버터, ESS용 PCS 제조 솔루션을 보유했다. 협약을 통해 전기차 인프라 솔루션 분야에도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