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가전 힛(HIT)스토리] <13>유닉스 '에어샷U', 프리미엄 헤어 가전 '新바람'

기존 드라이어 틀 탈피한 'U자형' 제품
다양한 각도로 잡아 손목 피로도 감소
건조시간 2배 줄이고 머릿결 개선 효과
“43년 기술·노하우 집약…경쟁력 차별화”

유닉스는 신제품을 개발하며 헤어드라이어는 '이렇게 생겨야 한다'라는 고정관념을 철저히 부정했다. 사용 만족도와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드라이어는 과연 어떻게 생긴 것이 가장 좋을지를 처음부터 고민했다. 국내 헤어 가전 기업으로선 가장 오래된 43년 역사를 가진 유닉스가 초프리미엄 드라이어 '에어샷U'를 탄생시키는 데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이시형 유닉스 기술연구소 전자팀장은 “기존 헤어드라이어 틀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유(U)자 형태 헤어드라이어가 탄생하기까지 수많은 시제품 개발과 테스트를 거쳤다”면서 “U자 모양 헤어드라이어는 처음 사용할 때는 다소 어색해 하지만 다양한 각도로 잡을 수 있어 스타일링할 때 훨씬 편하다”고 설명했다.

손잡이가 한 곳인 일반 드라이어와 달리 U자 모양 제품은 손목 피로도가 확연히 줄어든다. 제품 어디를 잡아도 뜨겁게 달궈지지 않는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도 높였다.

유닉스 에어샷U는 머릿결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모발 건조 시간도 기존 제품 대비 두 배 가까이 빠르다.

김계환 기술연구소 기구팀장은 “신제품은 음이온과 양이온을 동시에 발생시켜 이온들이 모발 수분과 결합, 정전기를 줄인다”면서 “모발 광택, 모발과 두피 수분 함량 개선, 미세먼지 흡착 방지 등 모발을 개선하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제품 개발엔 전문 헤어디자이너도 투입됐다.

이광현 디자인연구소 과장은 “연구원 중에는 헤어디자이너 출신이 있어서 다양한 시제품을 만들며 직접 스타일링을 해보고 불편하거나 개선해야 할 점을 제품에 모두 반영했다”며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말이 있는데, 예쁘게 만들면서도 기능에 충실하도록 업계 최초 U자형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샷U 핵심 소비층은 25~40세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요즘엔 '홈 헤어 스타일링'에 관심이 많다. 잦은 염색, 파마 등으로 헤어 손상이 많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에어샷U가 특히 인기가 높다. 유닉스는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헤어 전문가 시장도 겨냥했다.

김계환 기구팀장은 “바람 3단계, 온도 제어 4단계 등 총 12가지 조합의 세밀한 기능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서 다양한 스타일링 연출이 쉬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면서 “소음까지 대폭 줄여 사업장에서 이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 스트레스도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에어샷U가 회사에서 갖는 의미도 남다르다. 역대 헤어드라이어 중 에어샷U에 가장 많은 연구개발(R&D) 시간과 투자가 이뤄졌다.

이시형 전자팀장은 “43년간 쌓아온 유닉스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것이 바로 에어샷U”라면서 “성능 테스트에 전 직원이 모두 참여했고 에어샷U에 들어간 부품 수도 278개로 역대 제품 중 가장 많다”고 강조했다.

서울 용산 유닉스 본사에서 이광현 디자인연구소 과장, 김계환 기술연구소 기구팀장, 이시형 〃 전자팀장(왼쪽부터)이 에어샷U를 들고 기념촬영했다.
서울 용산 유닉스 본사에서 이광현 디자인연구소 과장, 김계환 기술연구소 기구팀장, 이시형 〃 전자팀장(왼쪽부터)이 에어샷U를 들고 기념촬영했다.
서울 용산 유닉스 본사에서 이광현 디자인연구소 과장, 김계환 기술연구소 기구팀장, 이시형 〃 전자팀장(왼쪽부터)이 에어샷U를 들고 기념촬영했다
서울 용산 유닉스 본사에서 이광현 디자인연구소 과장, 김계환 기술연구소 기구팀장, 이시형 〃 전자팀장(왼쪽부터)이 에어샷U를 들고 기념촬영했다

헤어 가전 시장에서 다이슨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헤어드라이어 시장에서 수량 기준 시장 점유율 1위인 유닉스는 다이슨이 활약하는 프리미엄 제품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계환 기구팀장은 “일반 드라이어보다 20배 이상 강한 내구성과 무진동, 저소음인 에어샷U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헤어 가전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