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킥보드 업계, 공용 헬멧 비치량 확대…“이용자 안전 강화”

공유킥보드 업계가 이용자 안전을 위해 공용 헬멧 비치 규모를 점차 확대한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퍼스널 모빌리티 산업협의회(SPMA)은 회원사가 서울·경기 등 이용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공유 전동킥보드 헬멧을 다음달까지 비치한다고 28일 밝혔다. 전국에 비치될 공유 헬멧은 약 4만5000개 규모로 국내 운영되고 있는 전동킥보드의 절반에 이른다.

공유킥보드 업계, 공용 헬멧 비치량 확대…“이용자 안전 강화”

공용 헬멧 비치는 퍼스널 모빌리티(PM) 이용자의 안전수칙 준수를 통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에 따라 PM이용자는 헬멧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지만 짧은 시간 이용을 위해 헬멧을 휴대하는 것이 번거로워 공유PM을 포기하겠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이에 공유킥보드 업계는 공용 헬멧을 비치해 주기적으로 전담 관리 인력이 세척과 소독을 실시하는 등 위생적으로도 철저한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SPMA 관계자는 “많은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헬멧 비치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이용자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SPMA는 지난 5월 안전한 PM 이용문화 정착을 위한 업계의 자율적 노력의 일환으로 면허 인증 캠페인을 펼쳤다. 법률 개정에 따라 PM 이용에 면허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안내하고 쿠폰 지급 등의 이벤트를 통해 앱에서의 면허 인증을 유도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