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핫라인]휴가지 필수템...아이스박스는 가고 차량용 냉장고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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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차량용 냉장고 기능별 판매량 점유율차량용 냉장고 제조사별 판매량 점유율

거리두기가 비교적 쉬운 캠핑장이나 야외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늘면서 차량용 냉장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차박, 캠핑, 캠프닉 열풍으로 시장이 급성장한 차량용 냉장고는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더해지면서 휴가지 필수템으로 자리잡았다.

차량용 냉장고는 전기 충전이 가능한 아이스박스라고 보면 된다. 이동 중에는 자동차 시거잭에 연결하고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면 캠핑장과 가정에서 미니냉장고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이스박스와 달리 냉매나 얼음을 보충할 필요도 없고 칸별로 온도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앱) 연동도 가능하다. 최대 100ℓ 용량까지 있어 간단한 음료부터 식재료, 음식물을 넉넉히 보관할 수 있다. 캐리어 형태로 손잡이와 바퀴가 있어서 어디든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요즘같이 날이 더울 때는 '먹고 마시는 즐거움'뿐 아니라 음식이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필수적이다.

차량용 냉장고는 가정용 냉장고 못지 않게 성능이 좋아졌지만 가성비가 떨어지는 제품도 많아서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입해야 한다. 특히 해외직구나 구매대행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사전에 AS 지원 여부 및 배송 사항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냉장·냉동 가능한 제품이 많이 팔려

차량용 냉장고는 기능에 따라 냉장과 냉동이 가능한 제품, 냉장과 온장이 가능한 제품, 냉장 전용 제품으로 나뉜다. 냉장과 냉동을 모두 지원하는 차량용 냉장고는 가정용 냉장고와 같은 컴프레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고 소음도 크다. 하지만 각종 채소와 육류, 해산물은 물론 냉동음식도 보관할 수 있는 등 가정용 냉장고처럼 기능에 제약이 없어 선호도가 가장 높은 편이다.

차량용 냉장고 기능별 판매량 점유율
<차량용 냉장고 기능별 판매량 점유율>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제공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서도 최근 1년간 판매된 차량용 냉장고 중 87%가 냉장과 냉동이 지원되는 제품으로 나타났다. 냉장과 온장이 가능한 제품은 12%, 냉장전용은 1%로 비율이 적었다.

냉·온장 제품은 겨울에 식음료를 따뜻하게 보관할 수 있어 유용하지만 대부분이 펠티어 소자를 이용한 반도체 방식이어서 컴프레셔 냉장고만큼 냉장 성능이 뛰어나지 않다는 약점이 있다.

차량용 냉장고 용량별 판매량 점유율
<차량용 냉장고 용량별 판매량 점유율>

용량은 41~60ℓ 대용량 제품이 가장 많이 팔렸다. 점유율이 45%나 된다. 다음은 21~40ℓ(26%), 11~20ℓ(20%), 10ℓ 미만(5%)이 뒤를 이어 용량이 클수록 소비자들이 선호했다.

보통 4인가족 기준으로 휴대성과 보관성을 고려하면 3박 4일 캠핑에 50ℓ 이상이 적합하고, 2박 3일은 30~40ℓ, 1박이나 당일여행에는 18~25ℓ가 적합하다. 다만 용량이 커질수록 냉장고 부피도 커지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알피쿨, 케민 차량용 냉장고 인지도 높아

차량용 냉장고 제조사별 판매량 점유율
<차량용 냉장고 제조사별 판매량 점유율>

알피쿨, 케민, 코맥스, 모비쿨, 쿠잉 등 70여개 제조사들이 차량용 냉장고를 내놓고 있다. 이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것이 알피쿨 제품이다.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판매된 차량용 냉장고의 61%가 알피쿨 제품일 정도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피쿨 듀얼 냉장고 50ℓ T50 (해외구매)
<알피쿨 듀얼 냉장고 50ℓ T50 (해외구매)>

알피쿨의 대표 제품이 알피쿨 듀얼 냉장고 T50이다. 50ℓ 용량으로 LG 컴프레셔와 독일 컴프레셔 중 선택할 수 있고 맥스모드와 에코모드로 상황에 맞게 전력사용을 정할 수 있다. 냉동, 냉장 분리현 칸막이가 있고 각각 -20℃에서 20℃까지 온도 설정이 가능하다. 자동차에서는 12·24V로, 가정에서는 220V로 연결해 미니냉장고로 사용할 수 있다. 휴대용 리튬 배터리를 연결하면 야외에서 전원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온도 표시 패널이 있고, 순간 소비전력도 60W로 부담이 없다.

알피쿨이 특히 대용량 시장에서 잘 알려져 있다면 이보다 작은 18~26ℓ 사이즈는 케민 제품이 주도하고 있다. 케민 판매점유율은 21%로 알피쿨에 이어 2위다.

케민 이동식 다용도 냉장냉동고 18ℓ KM-18L (해외구매)
<케민 이동식 다용도 냉장냉동고 18ℓ KM-18L (해외구매)>

이 중 18ℓ 용량의 KM-18L이 중저용량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다. 555㎖ 생수 15병을 넣을 수 있는 크기다. 순간 소비전력이 48W로 낮고, 독일 급속 냉동기술로 -20℃에서 10℃까지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온도 표시 패널이 있다. 소음도 30㏈로 낮은 편이다. 12V와 220V를 지원한다. 다나와 최저가 기준 12만원대다.

다만 알피쿨과 케민 차량용 냉장고는 모두 해외 구매를 통해서 살 수 있다. 해외배송 특성상 배송에 1~2주 걸리고, 배송 중 스크래치나 칠까짐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AS 지원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