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社 맞춤 '전문평가 지표'로 기술특례상장 활성화

KISA, 참여기업 수요조사 등 개발 착수
기술 우수성 평가·컨설팅 원스톱 제공
인력·제품 상용화·잠재력 등 지표 활용
소규모 핀테크, 자금 확보 기회 넓어져

KISA 전경. KISA 제공
<KISA 전경. KISA 제공>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핀테크기업 기술특례상장 활성화를 위한 '전문평가 지표' 개발에 착수했다. 핀테크 기업이 전문기관으로부터 높은 등급의 기술 우수성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컨설팅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기술력을 갖춘 소규모 핀테크 기업들의 자금 확보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KISA가 핀테크기업 기술특화 평가지표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ISA는 핀테크 기업 대상의 기술에 특화된 전문평가 지표 개발에 착수했다. 기술성 모의평가 및 결과 컨설팅을 통해 핀테크 기업이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등 기술 우수성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핀테크 기업 진흥 예산을 통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현재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19개 기업이 참여를 희망한 상태다. KISA는 이 가운데 2개 기업을 선정해서 새롭게 개발한 평가지표를 적용하고, 기술평가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KISA 관계자는 “핀테크 기업에 맞는 자체 전문평가 지표를 수립해서 기업들이 기술평가 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면서 “향후 예산을 더 확보해 많은 핀테크 기업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핀테크기업 기술특화 평가지표는 한국거래소의 기술평가제도를 기반으로 핀테크 산업에 적합한 세부적인 전문평가 항목을 담았다. 크게 기술성과 시장성을 축으로 만들어진다.

기술성 평가항목에는 △기술완성도 △기술 경쟁우위도 △기술인력 수준 등이 포함됐다. 시장성 평가항목에서는 △기술제품의 상용화 수준 △기술제품의 시장규모 및 성장 잠재력 △기술제품 시장 경쟁력 등이 지표로 활용된다.

KISA의 핀테크기업 전문평가 지표가 개발되면 자금 확보도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핀테크 기업 투자 유치 등 자금 확보를 위해 기술평가를 받는 전문기관은 나이스평가정보, 기술보증기금, 벤처기업협회, 조달청 등 7개다.

이곳에서 기술평가를 받기 전에 KISA가 자체 개발한 전문평가 지표와 사전 컨설팅을 통해 핀테크 기업이 우수한 평가를 받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핀테크 기업의 기술특례 상장 활성화에도 '메기' 역할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KISA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등 기술 우수성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 방향을 컨설팅한다.

향후 기업이 기술성 평가를 통한 코스닥·코넥스 시장에 상장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은 기술력이 뛰어난 유망기술 기업이 기술평가를 통해 상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영업실적 등 상장 조건을 갖추지 못했어도 전문 평가 기관의 기술평가를 거치거나 상장 주선인의 추천을 받으면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다.

핀테크기업 기술특례상장은 전무하다. 지금까지 기술특례상장은 바이오기업에 편중돼 있었다.

한국거래소가 핀테크 기업을 위한 상장 지원 방안을 시행하면서 기술특례상장 기업도 다변화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기업이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때 각종 평가항목에서 우대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표] 기술특례상장 기업 현황 ※ 상장일 기준 (단위:사)



제공: 한국거래소

핀테크社 맞춤 '전문평가 지표'로 기술특례상장 활성화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