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서재용 LG유플러스 상무 "스마트 인프라 기본은 통신"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

“스마트 인프라 기본은 데이터 이동입니다. 이동통신사는 안정적 네트워크를 보장하기에 스마트 인프라 사업에 적합합니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실시간 데이터 송수신이 필수인 스마트 인프라 사업에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통사가 스마트 인프라 사업에 진출한 건 2년 남짓밖에 되지 않았으나 통신이 가상의 데이터를 현실 영역으로 잇는 가교 역할을 함으로써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게 서 상무 판단이다.

서 상무는 “현실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가 네트워크로 오고 간다”며 “데이터를 안전하게 옮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곳은 단연 통신사”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전까지 스마트팩토리에서는 와이파이를 이용했지만 핸드오버 등 이동성 이슈로 통신 연결이 끊길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며 “5G를 통해 와이파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 인프라 사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데이터 전송 속도는 5G MEC로 해결 가능하다. 초저지연을 특징으로 하는 5G MEC는 안전과 정확성을 요하는 스마트 인프라 사업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

서 상무는 “위험한 작업장에서 일하는 작업자의 위치와 실내 환경 정보, 유해 물질 유출, 불량 검출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야 하는 공장에서 데이터 전송 속도는 중요하다”며 “5G MEC를 이용하면 서울 교환국으로까지 데이터를 전송할 필요가 없어 데이터 이동 속도 최적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축적한 스마트 인프라 데이터를 바탕으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U+스마트팩토리' 브랜드를 론칭했다. 환경안전부터 설비진단까지 공장 전 영역을 스마트화할 수 있는 △안전모니터링 △산업용 직캠 △배전반 진단 △작업자 위치 관제 △환경 모니터링 △모니터 진단 △설비예지 보전 △인공지능(AI) 비전 검사 △AGV·무인지게차 등 9가지 솔루션을 준비했다.

서 상무는 U+스마트팩토리를 론칭할 수 있었던 건 LG그룹 계열사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경험을 빠르게 축적한 덕분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LG 계열사가 제조업 기반이라 LG유플러스 스마트 인프라 솔루션 시연과 적용이 유리하다”며 “LG전자·LG화학 공장에 개발한 솔루션을 선제 적용, 피드백을 받아 빠른 개선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이용, 기업이 사람을 중시하는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 상무는 “스마트 인프라 활성화가 인간 일자리를 빼앗기 위함이 아닌, 노동의 질을 높이기 위해 존재함을 강조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이동통신 서비스 기반 안전한 근로환경과 생산성 높은 스마트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