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한국서 배송 서비스 강화한다…“쿠팡·오늘의집과 가구유통 對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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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삶스럽게' 온라인 간담회 개최
한국 소비자 타깃 옴니채널 강화 예정
외부 픽업 포인트 서비스도 연내 출시
쿠팡·오늘의집 등 e커머스와 경쟁 가열

26일 진행된 이케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가 지난 회계연도 실적과 2022 회계연도 신규 캠페인을 설명하고 있다.
<26일 진행된 이케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가 지난 회계연도 실적과 2022 회계연도 신규 캠페인을 설명하고 있다.>

이케아가 한국 시장에서 홈퍼니싱 배송 서비스를 강화한다. 한국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당일배송·익일배송 지역을 확장하고, 온·오프라인 옴니채널을 강화한다. 최근 가구 배송·설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쿠팡·오늘의집 등 국내 e커머스 기업과의 서비스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26일 '새삶스럽게'를 주제로 비대면 온라인으로 기자 간담회를 개최, 'FY22 브랜드 캠페인 및 전략'을 발표했다.

이케아는 지난 회계연도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매장방문 수요가 줄어들었음에도 전년 대비 +3.4% 상승한 683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약 7000만명 고객을 온·오프라인 채널로 유입한 옴니채널(omni channel) 전략이 주효했다. 새해에도 더 많은 고객이 온·오프라인 모든 접점에서 더 편리하고 즐겁게 쇼핑할 수 있도록 옴니채널 쇼핑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케아 코리아는 퀵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적 특성을 반영해 배송·설치 서비스를 강화한다. 2만9000원에 매장 인근 지역에 제공하는 당일배송·익일배송 서비스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케아 매장 밖에서 제품을 찾을 수 있는 외부 픽업 포인트 서비스도 연내 출시한다. '가구 조립 서비스'에 더 합리적인 비용 산정 방식을 도입하고 국내 파트너사와 손잡고 주방·욕실 설치 서비스까지 가능한 토털 솔루션을 전국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이케아는 최근 홈퍼니싱 배송·설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쿠팡·오늘의집 등 국내 e커머스 기업과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늘의집은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가구를 배송·설치할 수 있는 '오늘의집 배송' 서비스를 출시했다. 오후 2시까지 주문·결제를 완료하면 다음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익일배송' 서비스 기회도 제공한다.

오늘의 집은 경기도 이천에 약 1만평 가구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가구 배송·설치에 특화된 물류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오늘의집 배송은 100% 무료 배송으로 진행되며 별도의 설치비나 사다리차 비용, 양중비 등이 부과되지 않는 장점도 있다.

쿠팡은 작년 9월부터 가구전문 물류 스타트업 하우저와 손잡고 가구부분 로켓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구 전문 시공인력이 직접 보관·배송·설치를 한다. 다품종 가구 특성을 수용해 부품, 제품, 상품, 세트 상품 별로 사이즈, 무게, 제품사진, 박스사진, 매뉴얼, 하자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한다. 경기도 용인 1만4000여평 규모 물류센터를 포함해 전국에 11개 지역에서 운영되는 하우저의 가구전용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로켓설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케아 코리아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이케아 본사의 기업철학과 퀵커머스라는 한국 유통시장 특성을 모두 반영해 국내 기업과 가구 배송경쟁에서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전세계에서 한국에서만 제공하는 당일배송·익일배송 서비스를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하고 합리적 가격의 제품·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케아는 최근 트럭으로 옮기는 가구 배송 서비스를 2만9000원으로 인하해 제공하고 있다.
<이케아는 최근 트럭으로 옮기는 가구 배송 서비스를 2만9000원으로 인하해 제공하고 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