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글로벌 테크 코리아 2021] 차세대 디스플레이·소부장 핵심 기술 '한눈에'

<3>디스플레이 혁신

디스플레이의 진화는 현재 진행형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평판형에서 벤더블이나 폴더블·롤러블 등으로 모양과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원격문화 확산으로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은 더욱 커져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와 같은 차세대 제품 개발도 앞당겨지고 있다.

[미리 보는 글로벌 테크 코리아 2021] 차세대 디스플레이·소부장 핵심 기술 '한눈에'

오는 9월 8일 '글로벌 테크 코리아 2021' 셋째 날 행사에는 세계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도하는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상용화를 가능케 하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혁신 기업들도 발표에 참여하는 등 디스플레이 기술의 발전 및 산업 동향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서는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디스플레이 기술 변화를 △폼팩터 △소비전력 △색 표현력 등 측면에서 소개하고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이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차세대 연구실장으로 있는 전문가다.

OLED는 테두리 면적을 줄이고 화면을 100%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접거나 말아서 휴대할 수 있는 양산 제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을 넘어 노트북·모니터와 같은 정보기술(IT) 제품으로의 응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이 부사장은 OLED의 폼팩터 변화, 소비전력 감소, 색 표현력 개선 기술을 공유한다.

김점재 LG디스플레이 기반기술연구소장은 코로나19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는 디스플레이 산업을 소개한다. 비대면 일상화와 원격문화 확산으로 디스플레이 시장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구형 취급을 받던 LCD 가격이 상승했다. 변화는 시장 활성화에 그치지 않고 다른 산업과의 융합과 새로운 응용 분야(애플리케이션) 탄생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김 소장은 LG디스플레이의 O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고객의 삶을 더 편하게 변화시키고, 나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통한 친환경과 지속가능경영 노력 등을 소개한다.

디스플레이 혁신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소재다. 소재는 디스플레이의 근간이다.

지난 170년 동안 소재 분야에서 혁신을 거듭해 온 코닝의 최고혁신책임자(CINO) 마틴 커랜 총괄 부사장도 연사로 나선다. 커랜 총괄 부사장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며 주요 성장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사례들을 공유한다. 마이크로 LED 관련 기술과 모바일 카메라 렌즈 커버, 제약 유리 패키징 솔루션을 소개한다. 또 더 얇고 가벼운 기능성 건축 유리를 구현하는 접합유리 솔루션,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를 위한 플렉시블 기판 등 코닝이 집중하고 있는 신기술을 공개한다.

OLED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 기업들도 연사로 나선다.

김태형 솔루스첨단소재 전자소재사업본부장은 디스플레이 업계 발전에 기여할 OLED 소재 기술들을 발표한다. 회사 주력 사업인 정공방어층(HBL)과 정공수송층(HTL)뿐만 아니라 신사업인 퀀텀닷(QD) 잉크와 같은 OLED 핵심 소재 기술들을 접할 수 있다.

덕산네오룩스는 이범성 사업부장이 OLED 산업에서 지속 요구되는 소비전력 개선을 위한 재료 개발 동향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폼팩터 변화가 가속되는 상황에서 이를 위한 기술과 소재 변화 정보를 나눈다.

장비 기업도 글로벌 테크 코리아 2021에 참여한다.

디스플레이 폼팩터의 변신을 완성하는 초박막유리(UTG) 가공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아이티아이의 이석준 대표가 디스플레이·반도체·이차전지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레이저 기술을 소개하고, 적용 사례와 앞으로 도입이 예상되는 유망 미래 분야도 제시한다.

방규용 탑엔지니어링 상무는 웨이퍼상 마이크로 LED 칩을 초당 3000개 이상 전기 및 광학적 특성 불량과 파장 불량을 검출해 낼 수 있는 비접촉 방식의 초고속 검사기술을 소개한다. 마이크로 LED는 100마이크로미터(㎛) 미만의 초소형 LED로, 칩이 화소(픽셀)가 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 레이저 리플로 장비를 만드는 벤처기업 레이저쎌의 김남성 부사장(CTO)은 미니LED·마이크로LED·OLED 디스플레이용 차세대 레이저 접합 기술과 리페어 기술을 소개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중심첨두형인 가우시안 빔 형태를 초정밀 광학모듈(BSOM)에 통과시켜 균일한 면광원 레이저빔으로 바꾸는 기술을 설명할 예정이다.

'글로벌 테크 코리아 2021'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동영상 생중계로 진행된다. 홈페이지 사전 등록자는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행사는 글로벌 기술협력 콘퍼런스 취지에서 영어 동시통역도 제공된다. 사전등록은 9월 3일까지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