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폴더블 말고...삼성 '갤럭시S21 FE' 9월 8일 나온다"

예상 가격 70만~80만원대
6.4인치 AMOLED 탑재

삼성전자 '갤럭시S21 FE' 렌더링 이미지. 사진=Evan Blass
삼성전자 '갤럭시S21 FE' 렌더링 이미지. 사진=Evan Blass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예상보다 출시가 밀린 삼성전자 '갤럭시S21 FE(팬에디션)'이 다음 주 공개될 전망이다.

폰아레나 등 주요 외신은 30일(현지시간) 삼성이 갤럭시S21 FE 모델을 오는 9월 8일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식 출시는 9~10월로 예상된다.

제품명 끝의 'FE'는 팬에디션(Fan Edition)으로 가격을 낮춘 준프리미엄 모델이다. S시리즈의 핵심 기능은 유지하면서 플래그십 모델보다 저렴한 것이 특징. 예상 가격은 70만~80만원대다. 지난 11일 공개된 프리미엄 갤럭시Z 시리즈와 중저가 갤럭시A 시리즈 사이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트위터 @MaxWinebach
사진=트위터 @MaxWinebach

갤럭시S21 FE가 출시 준비를 마쳤다는 신호는 최근 곳곳에서 포착됐다. 유명 IT 팁스터(정보 유출가) 맥스 웨인바흐가 공개한 사진에는 'S21 FE 5G'라는 문구가 확인됐다. 삼성전자 미국 매장으로 추정되며 위쪽엔 실제 갤럭시S21 FE로 보이는 기기가 전시됐다.

삼성전자 인스타그램에 실수로 게재된 '갤럭시S21 FE' 홍보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인스타그램
삼성전자 인스타그램에 실수로 게재된 '갤럭시S21 FE' 홍보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인스타그램

앞서 삼성전자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갤럭시S21 FE가 포함된 마케팅 이미지가 공개됐다가 몇 시간 만에 삭제됐다. 가방 안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 프로 옆에 바이올렛 색상의 갤럭시S21 FE가 보인다.

전체적인 디자인이 최신 플래그십 '갤럭시S21' 시리즈를 닮았다. 다만 후면 카메라 모듈이 스마트폰 뒷면과 동일한 소재·색상으로 완전히 통합됐다. 카메라 범프도 갤럭시S21만큼 두껍지 않다.

주요 외신 등에 유출된 정보를 종합하면 갤럭시S21 FE는 6.4인치 슈퍼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 120Hz(헤르츠) 고주사율을 지원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88 또는 삼성 자체 AP 엑시노스2100 SoC가 탑재될 전망이다. 색상은 △라이트 바이올렛 △화이트 △라이트 그린 △그레이 등 4종이다.

갤럭시S21 FE의 정확한 가격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전작 '갤럭시S20 FE' 출고가(89만9800원)보다 낮아진 70만~80만원대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갤럭시S21 기본 모델 출고가가 99만9900원으로 낮아진 만큼 새로운 FE 모델도 인하된 가격으로 나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은 8월 폴더블, 9월 FE와 A시리즈로 신제품 라인업을 촘촘하게 채울 계획이다. 1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라인은 갤럭시Z·갤럭시S가, 중간 가격대는 FE가, 마지막은 보급형 갤럭시A가 맡는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 3일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A52s 5G'를 국내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