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다이아몬드에 요트까지...이색 추석 상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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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언택트) 추석 명절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상품군을 준비했다. 수천만원대 다이아몬드부터 수억원대 요트까지 예년에는 볼 수 없었던 이색 상품들이 나오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보복소비를 겨냥해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법이라는 분석이다.

CU에서 판매하는 현대요트 BAVARIA
<CU에서 판매하는 현대요트 BAVARIA>

초고급 상품은 편의점 업계가 포문을 열었다. 일상용품뿐만 아니라 초고가 상품까지 구색을 확대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추석 선물세트에 현대요트 BAVARIA 시리즈 6종을 내놨다. 최저 2억4900만원부터 최고가 9억600만원에 이르는 초고가 상품이다. CU는 벤츠, BMW, 아우디, 테슬라 등 수입차 장기렌트카 상품 8종도 선보였다.

GS25는 다이아몬드 2종을 판매한다. 2.03캐럿과 1.23캐럿 다이아몬드로 각각 3830만원, 1760만원에 이른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GS25 매장에서 접수할 수 있다. 골드바와 골드코인도 한정수량으로 판다. 골드바는 36만원대부터 430만원까지, 코인은 100만원대부터 300만원대로 구성했다.

이마트24는 올해 야구단 SSG랜더스 창단을 기념하는 순금 메달을 판매한다. 1000세트 한정으로 가격은 299만원이다. 세븐일레븐은 900만원 넘는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를 판매한다. '맥캘란 M디캔터' 등 맥캘란 시리즈 5종으로 1차 물량 15병이 모두 팔려 5병을 더 공수했다.

귀성 대신 값비싼 선물을 보내려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백화점도 프리미엄 상품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100만원 이상부터 250만원까지 초고가다. 물량도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렸다. 수요도 높아 예약판매 기간에 30%가 팔려나갔다.

북대서양 참다랑어 명품 세트
<북대서양 참다랑어 명품 세트>

롯데백화점은 전세계 참다랑어 중 0.4%에 불과할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은 참다랑어 세트를 내놨다. '동원 북대서양 참다랑어 명품 세트'로 가격은 100만원이다.

대형마트에서는 이색상품으로 소비자 선택을 기다린다. 이마트는 애경산업과 협업해 위생용품과 제주항공 포인트를 묶은 '애경산업×제주항공 슬기로운 항공·위생세트'를 선보였다.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 20만포인트 등록권과 3만원 상당 애경 개인위생관리 제품으로 구성됐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니셜을 딴 'YJ박스도' 선보였다. 25종 이마트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구성했고, YJ박스 500개 중 30개에는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추신수 선수의 원정 유니폼과 SSG마스코트 인형, 정 부회장이 사용하는 앞치마가 각각 10개 무작위로 포함됐다.

롯데마트는 와디즈와 한우 선물세트 및 호주산 와규를 클라우드 펀딩으로 판매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귀성 대신 값비싼 선물 보내고 선물 구매에도 보복소비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추석 대목을 잡기 위해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