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탄소국경세 등 새 국제질서에 기업 선제 대응 지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제2회 푸른하늘의 날을 기념해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제2회 푸른하늘의 날을 기념해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우리 기업이 탄소국경세 등 새로운 국제질서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설비를 현재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의 잠재력을 더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제2회 푸른하늘의 날 기념 영상 축사를 통해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해 정부가 앞장서고 국민들과 기업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푸른하늘의 날은 지난 2019년 9월 유엔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제안했다. 우리나라 주도로 최초 채택된 유엔 기념일이다.

문 대통령은 “푸른 하늘을 향해 우리 사회와 경제 구조를 대전환해야 한다. 한국판 뉴딜 2.0에서 그린 뉴딜은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것”이라며 “2050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설비를 지금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하고 기술혁신과 대형화, 주민 참여 등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의 잠재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특히 “탄소중립 목표는 배터리와 수소 경제 분야 등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도약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는 기회”라면서 “정부는 탄소국경세를 비롯한 새로운 국제질서에 우리 기업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