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조선일보 보도 산업부 차관 내부지시 관련 “매우 부적절”...강하게 질책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조선산업 성과와 재도약 전략을 의제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조선산업 성과와 재도약 전략을 의제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조선일보에서 보도한 '靑출신 산업부 차관 “대선 주자 받아들일 공약 발굴하라”'라는 기사와 관련해 “매우 부적절하다”며 강하게 질책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차후 유사한 일이 재발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부처에서도 유사한 일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 출신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내부 회의에서 '대선 캠프가 완성된 후 우리 의견을 내면 늦는다. 공약으로서 괜찮은 느낌이 드는 어젠다를 내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