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테크코리아2021] 최영민 LG화학 센터장 "200도 견디는 습식 분리막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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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민 LG화학 전지소재개발센터장이 LG화학의 배터리 소재 기술 비전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최영민 LG화학 전지소재개발센터장이 LG화학의 배터리 소재 기술 비전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LG화학이 양극재와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최영민 LG화학 전지소재센터장은 9일 '글로벌 테크 코리아 2021' 주제발표에서 LG화학이 추진하는 전기차용 분리막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전기자동차 시장이 배터리 최대 수요처로 부상하면서 장거리 주행, 안전성 강화, 제조 가격 인하 등이 요구된다. 최 센터장은 “글로벌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18년 184GWh 규모에서 2030년 3600GWh로 19배 성장할 전망이며, 그 중에서도 전기차용 배터리가 90% 가까이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을 강화할 습식 분리막 소재를 준비하고 있다. 습식 분리막은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 가장 많이 적용되며, 니켈 함량을 올리며 생기는 열안전성을 보완할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분리막 소재로 200도 초고온에서 견디는 강화 분리막은 LG화학이 집중하는 분야다. 기존 분리막 소재로는 180도 고온에서 견디는 분리막이 주로 사용됐다. LG화학이 개발하는 분리막은 코팅 재료로 복합 재료를 사용한다.

분리막은 강도도 약하고 열에 의해 변형될 수 있다. 100도 이상 온도에서 분리막이 수축돼 안전성을 강화하는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 알루미나뿐 아니라 추가 소재, 세라믹 코팅을 강화해 분리막 기계적 수축을 막아 안전성을 강화한다. 최 센터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분리막 안전성을 보완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며 “분리막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센터장은 양극재 사업 강화 계획도 밝혔다. 청주 공장에 연간 3만톤 규모 신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고, 구미 공장에는 연 6만톤 규모 공장을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해 4만톤 규모였던 양극재 생산능력을 올해 8만톤으로 확대한다. 2026년에는 이를 26만톤까지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배터리 음극재 바인더, 전해질 첨가제 등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대해 첨단 소재 매출을 두 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LG화학 첨단소재 사업 매출은 지난해 2조6000억원이었다. 올해는 4조원 후반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 센터장은 “LG화학은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면서 “글로벌 전동화 전환에 따른 기술 개발과 투자 강화로 완성차 고객사에 효율적인 대응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센터장은 이와 함께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점에 맞춰 단결정 양극재 개발을 완료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황화물계, 산화물계, 고분자계로 구성된다. 한 종류의 배터리에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에 적용하기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