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여야 대선주자, MZ세대 표심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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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통령선거 주자들이 2030 청년 세대 민심을 잡기 위해 맞춤형 공약을 내놓고 있다. 지난 4·7 재보궐선거 등에서 존재감을 입증한 2030세대에 구애하기 위해서다. 정치권이 이른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청년기본소득 △자발적 이직 구직급여 △청년 주거 불안 해소 △청년 학자금 부담 완화 △학점비례 등록금제 내용을 담을 청년정책을 발표했다.

청년기본소득은 2023년부터 19세부터 29세까지 청년에게 연간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보편 기본소득과 합산하면 대통령 임기 말에는 1인당 200만원을 지급 받게 된다. 구직급여는 청년들이 자발적 이직을 할 경우 생애 1회 지급한다. 고용안전 지원금 성격이다. 안전망인 고용보험이 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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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주택도 청년에 우선공급한다. 기본주택 100만호 중 일부를 청년들에게 우선 배정하는 방식이다. 현재 경기도에서 시행 중인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도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 후보는 지난 6일 넷플릭스 드라마 'D.P.'를 봤다며 “야만의 역사부터 끝내는 게 MZ정책”이라며 “청년들께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청년 공약으로 △미래산업 매년 15만 일자리 창출 △청년 주거급여 현실화 △나노디그리 활성화 및 단계별 무상등록금 △군 장병 사회출발자금 시행을 밝혔다.

청년 눈높이에 맞춰 IT 분야 일자리를 매년 15만개 창출하고, 그린뉴딜 에너지 전환정책에 맞춰 매년 10만개 관련 일자리를 만든다는 공약이다. 또 돌봄국가책임제에 따른 교육과 보육 분야 일자리 확충, 불안정한 플랫폼 노동 분야 청년들의 적정 임금 책정을 약속했다. 청년주거급여 소득기준을 내년부터 최저임금 이하로 상향하고, 1인 최소 주거 기준을 현행 4.1평에서 2배 넓은 8.5평으로 늘린다.

군 장병 사회출발자금은 장병 봉급을 인상하고 내일준비적금 등을 활용해 군 복무를 마친 청년에게 1인당 3000만원을 지급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여성 안전을 위한 안심스마트주거,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도 전국으로 확대한다.

박용진 후보는 △국민·공무원 연금개혁 △청년 안식년 제도 도입 △전국민 고용보험 확대 △산재보험 일원화 △전국민 상병수당 도입을 공약했다. 그는 지난달 '미래세대를 위한 기회의 공정' 기자회견을 열고 “취업, 결혼, 내 집 마련 과정에 너무나도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는 우리 MZ세대, 청년들의 아픔에 가슴을 치며 공감하고 있다”며 “기득권 타파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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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인 국민의힘 주자들도 MZ세대인 청년층을 사로잡을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들 표심을 잡기 위해 '민지(MINZI)야 부탁해'라는 온라인 캠페인을 벌였다. 민지는 MZ세대를 '민지'라는 이름으로 의인화한 형식이다.


윤 후보는 첫 정책 공약에서 △청년원가주택 △청년역세권주택 등 청년층을 주요 타깃으로 한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무주택 청년 가구를 위해 5년 이내 30만호 청년원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또 무주택자, 청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시세보다 싼 원가(50~70%)로 주택을 공급하고, 5년 이상 거주 후에는 가격 상승 차익의 70%까지 얻는 지분공유형 공공 분양주택인 '역세권 첫집주택' 20만호 공급 계획도 밝혔다.

최근 2030 젊은 층의 지지를 받는 홍준표 후보는 △고시부활 △대학입학 수시제도폐지 △흉악범 사형제도 부활 △모병제 전환 등을 공약했다.

로스쿨, 의학전문대학원, 국립외교원을 폐지하고 사법시험, 행정고시, 외무고시를 부활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부모 소득에 따라 대학 등록금, 수업료를 차등 책정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입학에서도 입학사정관 제도, 수시모집을 없애고 정시로만 신입생을 뽑고, 수학능력시험을 2회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사형제도 부활도 공약했다. 홍 후보는 지난해 6월 사형이 확정된 흉악범죄자에 대해 6개월 내 사형집행을 의무화하는 법을 발의했다. 국방부문은 4군 체제로 군을 개편하고 미래 전자전 시대에 걸맞게 모병제와 지원병제로의 전환을 추진한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도 'D.P.'를 시청했다며 “일당백의 강군(强軍)을 만들기 위해 모병제와 지원병제로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젊은이들을 징병의 멍에에서 풀어줄 때가 이젠 됐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공약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승민 후보는 군 복무 청년 공약으로 △민간주택 청약에 5점 가점 부여 △주택 자금(구입, 전월세) 1억원 한도 무이자 융자 △대학 학자금 무이자 융자 △의무복무 기간만큼 국민연금 크레디트 부여 △호봉과 임금 산정시 복무기간 포함을 의무화를 발표했다.

2030의 생애최초 내집 마련을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80%까지 규제 완화, 생애최초·신혼부부 개인당 2억원 한도내 저리 대출도 공약했다.


[창간특집]여야 대선주자, MZ세대 표심잡기

원희룡 후보는 '청년교육카드' 형식으로 만 18세 이상 청년 대학 등록금과 직업교육훈련비, 창업·창직 준비금으로 쓸 수 있는 2000만원을 지급한다는 공약을 밝혔다. 원 후보는 MZ세대를 겨냥해 공약을 담은 웹드라마 '희룡부동산'과 '룡의 눈물' 등을 제작해 홍보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