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콘협, "中 팬덤규제 발표, K팝 팬덤문화 점검 필요성 대두"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가 최근 중국 정부의 '팬덤규제'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K팝 팬덤문화의 긍정성 부각을 위한 각 주체들의 진지한 고민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10일 음콘협 측은 공식 유튜브채널 'OK POP!! (오케이팝!!)'을 통해 콘텐츠 'CHOI'S CHOICE'의 신규회차 '중국정부 이제는 아이돌 팬덤까지 규제?!' 편을 공개했다.

콘텐츠 'CHOI'S CHOICE'는 최광호 음콘협 사무총장이 진행하는 음악 관련 이슈브리핑 콘텐츠다.

'중국정부 이제는 아이돌 팬덤까지 규제?!' 편에서는 지난달 27일 중국 공산당 중앙 인터넷 안전 정보화 위원회 판공실에서 발표한 ‘무질서한 팬덤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과 함께, 팬덤문화의 긍·부정적 측면에 대한 분석들을 기하는 바가 담겨있다.

특히 글로벌 주류로 올라선 K팝과 함께 팬덤문화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만큼, 순기능 이면에 자리한 역기능들을 팬덤은 물론 아티스트와 기획사 등 K팝 주체 모두가 고려해볼 필요성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사진=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제공
사진=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제공

최광호 음콘협 사무총장은 "중국의 팬덤규제를 ‘사회주의체제의 공고화' 관점으로 보기도 하지만, 중국 내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를 위해 QR코드가 찍혀 있는 우유를 대량으로 사서 버린 사건, 중국 아이돌인 ‘우이판’의 성폭행 사건, 연예인들의 탈세 등 현지 전역을 충격으로 몰아간 사건들이 잇따른데 따른 규제라고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사무총장은 "K팝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K팝 팬덤의 장점과 순기능들도 세계적으로 전파되는 추세다. 바람직한 팬덤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팬덤 간 과열 경쟁과 아티스트 응원을 위한 과도한 지출 등 어두운 단면에 대해 스타, 팬덤, 그리고 기획사 모두의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음콘협 및 가온차트 브리핑 세부영상은 ‘오케이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다.
 
한편 음콘협은 음악차트가 주는 산업 통계적 목적과 음악 역사의 기록이란 측면에서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정책과 바람직한 팬덤 문화를 위한 환경 조성 등 K팝의 세계화를 위한 업계·팬덤 등 관련 주체들과의 소통을 거듭해나갈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