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도체 등 5대 미래성장 분야 '소부장 테스트베드' 로드맵 만든다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산업부, 공공연구기관 간담회
차세대 성장동력형 '실증 기반' 조성
정책 연계 강화…제조 경쟁력 극대화
지식재산권 공유·DB 구축 등도 논의

정부가 연내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탄소소재, 정밀기계 등 5대 미래성장 품목에 특화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테스트베드 로드맵을 마련한다. 차세대 성장동력형 소부장 실증 기반을 마련, 국내 제조 산업 경쟁력 극대화에 힘을 쏟는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13일 충남 천안 소재 한국자동차연구원 '소부장 100대 핵심전략품목 테스트베드' 현장에서 주요 공공연구기관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주 실장은 “일본 수출규제가 우리나라 산업 체질 개선 기회로 이어진 것처럼 디지털전환(DX), 탄소중립 등 다가오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력산업 혁신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연내 5대 미래성장 분야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로드맵을 수립 발표하는 등 차세대 성장동력과 주요 소부장 정책간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소부장 테스트베드는 사업화를 추진 중인 기업 개발제품의 신뢰성, 양산성 등을 실증·평가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다. 산업부는 지난 2019년 7월 일본 수출 규제 직후 소부장 100대 핵심전략품목을 실증·평가에 필요한 장비 566종을 선정, 15개 공공연구기관에 관련 테스트베드 구축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예정된 올해 소부장 테스트베드 사업에서 193종 장비를 테스트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2019년 66종, 2020년 144종을 합해 총 403종에 대한 테스트베드를 확보하게 된다. 내년에는 163종 확보를 목표로 사업 추진에 나선다

주 실장은 “소부장 100대 품목 테스트베드를 차질없이 구축할 것”이라면서 “공공연과 함께 소부장 기업 R&D부터 실제 생산라인 투입까지 기술개발 전 과정을 촘촘히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금속, 화학, 섬유, 세라믹·전자, 기계 부문 공공연이 참여하는 '소부장 융합얼라이언스'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기관별 테스트베드 확충 및 상호 협력하는 등 테스트베드 강화를 비롯해 △테스트베드 공동구축 등 기관 간 서비스 연계강화 △지식재산권 공유 및 정보기반 축적시스템 구축 등을 제언했다.

그동안 소부장 테스트베드를 활용한 우리 기업들의 주요 성공사례도 공유됐다.

글로텍은 한국화학연구원의 파일롯 습식코팅 장비 지원을 기반으로 '프리미엄급 초저반사 필름' 제품에 성공했다. 해당 품목은 그동안 해외기업이 독점해 국산화 기술에 어려움이 있었다.

엠케이전자는 KETI의 열저항측정장비 등을 활용해 국내 최초 구리솔더볼(CCSB) 전공정을 양산화하고 반도체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재 20억원 규모 설비 투자를 추진 중이다.

선박평형수 처리 장비 기업 테크로스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의 초가속수명시험, 설계지원 등 신뢰성 향상 지원을 기반으로 해외 독점 시장에 진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