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RE100' 가입…"친환경 전력 전환 조기 달성"

SKIET 창저우 사업장
SKIET 창저우 사업장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RE100' 가입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RE100은 기업들이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운동이다. 자발적 캠페인이지만 세계적으로 높아지는 환경 개선 요구에 따라 많은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 RE100위원회는 RE100 국내 가입 기업들의 적격성 여부를 검토한다. SKIET는 지난해 11월 한국 RE100 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SKIET는 RE100 가입을 계기로 친환경 전력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 충북 증평, 청주 등 국내 모든 사업장과 폴란드 공장에서 100% 친환경 전력을 도입하기로 했다.

국내외 사업장에서 친환경 전력만을 사용하는 국내 기업은 SKIET가 처음이다. 중국에서는 친환경 전력을 자체 조달하는 방안으로, 공장 지붕에 7만㎡ 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SKIET는 2025년까지 세계 공장에서 사용 전력 60%를 친환경 전환할 계획이다. 이는 RE100의 요구 수준을 5년 앞당겨 달성하는 것이다. SKIET는 2030년까지 세계 모든 생산거점에서 친환경 전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가 배출하는 전체 온실가스를 70% 감축할 계획이다.

노재석 SKIET 사장은 “분리막 업계 1위 지위를 강화하고, 친환경 전환에서 독보적 1위로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우삼 한국 RE100위원회 위원장은 “SK그룹 6개 회사에 이어 SKIET가 SK이노베이션 분사 이후 2년 만에 RE100에 가입, SK가 글로벌 업계에 기후리더십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