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A형 간염 백신 시험사업 수주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센터장 곽원재)는 보건복지부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A형간염 백신 효능평가 시험사업'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A형간염 백신은 국가예방접종 항목에 포함돼 무료접종이 시행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국산제품이 개발되지 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전남생물산업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
전남생물산업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

이에 따라 A형간염 백신 국산화에 필요한 백신 효능평가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복지부 A형간염 백신 효능평가 시험사업은 생물의약연구센터가 주관기관,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와 진매트릭스가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A형간염 백신 국산화에 필요한 바이러스 항원 제조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백신 체액성, 세포성, 방어 효능 평가 기술에 이어 항원 원료와 완제품 제조에 필요한 품질 검증 기술 등을 확보한다.

국내 유일 백신산업 특구로 지정된 전남 화순군 소재 생물의약연구센터는 지난 2019~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가 백신 제품화 기술지원 사업' 과제를 수행하면서 A형간염 백신의 주요 품질 시험법을 구축하고 검증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확보한 바 있다.

곽원재 센터장은 “A형간염 백신 효능평가기술 구축을 통해 완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A형간염 백신 국내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백신 공급이 가능한 국산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순=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