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2050년 '제로(0)'로 만들 것”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 수여식에서 그룹 BTS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 수여식에서 그룹 BTS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을 2030년까지 60% 줄이겠다고 밝혔다. 2050년까지는 '제로(0)'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국제 연안정화의 날'을 맞아 SNS에 “해양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기술개발도 병행하며 국내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을 2030년까지 60% 줄이고, 2050년까지 제로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국제 연안정화의 날'은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처음 해양보전을 실천한 이후,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 전후로 100개국 50만명이 참여하는 해양환경보전의 날이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함께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잠깐 쓰고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분해되는 데에는 450년이 걸린다. 미세플라스틱은 해양생물은 물론 우리 건강까지 위협한다”며 “다행히 우리나라 연안의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해양생물에 영향을 주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지만 안심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어구를 보급하고 해양쓰레기 수거와 처리를 위한 전용 선박과 시설을 확충하는 정부 정책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작은 실천으로 큰 변화를 만들어왔다”며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바닷가 쓰레기를 줍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거대한 생명의 바다를 꿈틀거리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