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공공 협력모델로 설립된 대구창업캠퍼스, 2년만에 창업놀이터로 뿌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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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DGB대구은행 국내 첫 상생협력 모델
특구진흥재단은 공공서비스, 대구은행은 입주공간 무상제공
2년간 47개 스타트업에 공간 무상제공, 156억원 투자유치 이끌어내

국내 최초 민간은행과 공공기관 간 상생협력모델로 문을 연 대구연구개발특구 창업캠퍼스(대구창업캠퍼스)가 설립 2년을 맞았다. 민간과 공공이란 독특한 협력을 기반으로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고 창업문화를 만든다는 취지에 걸맞게 지역 창업 성장 핵심공간이자 놀이터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대구창업캠퍼스에서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열린 기술금융네트워크에서 오영환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대구창업캠퍼스에서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열린 기술금융네트워크에서 오영환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대구창업캠퍼스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강병삼)과 DGB대구은행(은행장 임성훈)이 협력해 2019년 6월 조성한 창업지원 인프라다. 특구진흥재단이 정부사업을 활용,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구은행은 입주공간과 부대시설을 5년간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대구 북구 칠성동 소재 대구은행 제2본점에 2264㎡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대구창업캠퍼스에서 열린 대구특구 청년여성창업포럼
<대구창업캠퍼스에서 열린 대구특구 청년여성창업포럼>

특구진흥재단은 대구창업캠퍼스에 조성된 코워킹 스페이스와 개별 오피스를 무상으로 기업에 지원하고 있다. 코워킹 스페이스는 신청만 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기술창업 활성화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창업 기획부터 육성까지 지원할 수 있는 액셀러레이터 등 전문인력이 상주, 기업 애로를 해결하고 매달 오픈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픈컨설팅은 특히 특허와 회계, 노무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일대일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초기 창업기업으로부터 호응이 크다.

대구창업캠퍼스에서 열린 DGB대구은행 이노폴리스 공동데모데이 모습
<대구창업캠퍼스에서 열린 DGB대구은행 이노폴리스 공동데모데이 모습>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 파트너스 데이'와 '기술금융네트워크'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등 창업 지원기관 네트워크 행사 유치로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년간 47개 스타트업이 입주공간을 무상으로 지원받았고 투자사와 유관기관이 대구창업캠퍼스를 수시로 방문해 스타트업과 다양한 네트워킹을 만들어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입주기업 총 매출액은 116억원에 달하고 104명 신규채용과 156억원 투자를 이끌어냈다. 매출액은 지난 2019년 대비 57.6%가 성장했고 신규채용은 2019년(78명) 대비 33.3% 늘었다.

특히 입주기업 가운데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인 캔랩은 47억원 정부지원사업과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에 선정됐다. 베트남 하노이에 법인을 설립해 현지 도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자율주행차용 센서 카메라 생산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대구연구개발특구 연구소기업으로 출발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기반 모빌리티 솔루션 전문기업 드림에이스는 오토모티브 플랫폼, 모빌리티 관제, O2O커머스 서비스 등을 개발했다. 최근 125억원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오영환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장은 “대구은행 지원을 통해 설립된 대구창업캠퍼스가 2년 만에 대구경북지역 스타트업의 안정적 성장 지원 및 코워킹 스페이스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지역 창업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대구창업캠퍼스 지난 2년 성과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