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첨단의료재단, 치매 디지털치료제 비교임상 착수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이하 재단)은 최근 치매(알츠하이머) 디지털치료제 비교임상시험연구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비교임상은 대상 제품의 성능과 사용성 등을 타 제품과 대조하는 임상시험 기법이다. 이번 비교임상시험연구는 대구시가 지원하는 '비교임상 기반 지역의료산업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이다.

재단은 이와 관련 최근 치매 디지털 치료제 비교임상을 수행할 기관으로 칠곡경북대병원과 지엘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치매 디지털치료제 비교임상을 시작할 지엘의 가상현실 치료기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치매 디지털치료제 비교임상을 시작할 지엘의 가상현실 치료기기.

이번에 비교임상할 제품은 치매 예방과 치료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엘이 개발중인 제품이다. 지엘은 현재 재단으로부터 광신경을 자극, 치매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를 감소시키는 기술지원을 받아 치매 환자를 위한 가상현실(VR)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지엘이 개발중인 VR기기는 VR의 어지러움 증상을 해소하면서 실제 노약자들이 젊은층보다 더 VR에 몰입해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재단은 이번 비교임상을 시작으로 디지털 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각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진영 이사장은 “정부가 디지털치료제 육성을 위해 향후 4년간 5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재단은 이미 치매와 자폐아동에 대한 디지털치료제를 개발중이며, 앞으로 다양한 디지털치료제 연구를 늘려갈 것”이라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