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식품영양학과, '푸드테크AI융합전공' 신설...푸드테크 인재양성

배재대 식품영양학과, '푸드테크AI융합전공' 신설...푸드테크 인재양성

음식배달, 밀키트 개발·유통, 모바일 앱을 통한 식단관리 등 식품·영양 분야에서 기술을 활용한 '푸드테크'가 화두다. 음식 사진을 찍으면 가격이나 영양소 확인이 가능하거나 3D프린터로 대체육을 만드는 등 푸드테크 영역이 넓어지면서 전문인재 양성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재대는 이 같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해 2022학년도에 식품영양학과와 푸드테크AI융합전공을 신설했다.

배재대는 식품영양 전공과 생명공학과를 통합시켜 학과를 만들었다. 내년부터 40명 정원의 식품영양학과 신입생을 받는다.

신설되는 푸드테크AI융합전공 교과목으로는 △AI시대 푸드테크 △AI와 푸드스타트업 △디지털 헬스케어 △AI와 만성질환관리 등을 배울 수 있다. 학생 누구나 식품영양 전공(이학사)과 푸드테크AI융합(공학사)을 복수전공 또는 부전공으로 선택가능하다. 두 학기 동안 총 80만원 장학금 수혜 기회도 있다.

배재대는 교육부 선정 AI·SW선도대학으로 AI에 대한 기본교육도 제공된다. 식품영양학과 경우 영양사 면허 취득 기회에 외식조리학과 복수 전공도 가능하다.

배재대학교
<배재대학교>

배재대는 푸드테크에 AI 융합으로 푸드테크 분야 전문인재 양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부 대학에서 푸드테크 관련 최고경영자 과정이나 계약학과 등을 운영하는 경우는 있지만, 푸드테크에 AI를 본격 접목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푸드테크는 식품 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 새로운 형태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이다. 전 세계 푸드테크 시장은 연평균 5.8%씩 성장해 2022년에는 약 2500억달러(약 298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자원 개발, 서비스와 연계한 밀키트 개발,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이어트 식단관리와 같은 정보서비스 제공, 식재료 개발 등 모두 현재 새로운 푸드테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정현 배재대 식품영양전공 교수는 “'밥상 위의 미래'로 불리는 푸드테크 시장을 선도할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융합전공 과정을 신설했다”며 “생명공학과와 전공 통합, 두 전공간 시너지 효과로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새로운 진로나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배재대는 현장실습 및 취업연계가 가능한 정부기관 산하 센터(식품의약품 안전처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2곳, 농림부 식생활교육기관, 여가부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고용노동부 대전배재대 ICT융합새일센터)를 위탁운영하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