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캠핑인기 상승...관련 용품 디자인 출원 활기

코로나19로 캠핑인기 상승...관련 용품 디자인 출원 활기

코로나19로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캠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용품 디자인 출원도 활기를 띄고 있다.

특허청은 캠핑용품 디자인 출원이 지난해 221건으로 전년(143건) 대비 약 54.5%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5년간도 연평균 16.3%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만 166건의 캠핑용품 디자인 출원이 이어지는 등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지난해 디자인 출원된 캠핑용품별로 살펴보면 캠핑용 수납용품, 캠핑카용품, 난방용품 등에서 출원량 증가세가 컸다.

캠핑용 테이블 등 수납용품(11건→37건), 캠핑카 및 캠핑카 관련용품(9건→28건), 캠핑용 화로 등 난방용품 (17건→25건) 및 그늘막 (2건→9건) 등에서 출원량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는 여름에 집중됐던 캠핑문화가 4계절 이용으로 바뀌고, 캠핑용품 증가에 따른 수납공간 필요, 캠핑카 인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개인이 승용차로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이동과 숙박을 동시에 해결하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차박 캠핑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차량에 텐트를 직간접적으로 설치하는 차량용 텐트 디자인 출원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차량용 텐트의 경우 2017년 5건, 2018년 7건, 2019년 13건, 2020년 13건, 2021년 6월말 현재 17건이 출원됐다.

이중 텐트를 자동차 트렁크와 연결하는 차량 연결형 텐트는 35건, 텐트를 차량의 지붕에 설치하는 루프탑 텐트는 19건, 텐트를 자동차 트렁크 내부에 설치하는 차량 내부용 텐트는 1건이 출원됐다.

신동선 특허청 산업디자인심사팀 심사관은 “캠핑용품 디자인 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은 코로나 19로 해외여행이 제한되고, 숙박과 식당 출입이 어려운 가운데, 가족이나 친지들과 안전이 보장되는 여가를 보내기 위한 캠핑이 증가한 데서 찾을 수 있다”며 “젊은 층에서 인기 있는 차박 캠핑과 관련된 디자인출원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